유가증권 규모, 시가총액 등 호재료 보유"신한지주, 경쟁력 있는 자회사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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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규제 완화 수혜주로 신한금융지주가 지목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는 신한금융지주가 금융규제 완화로 인해 은행주 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신한지주 주식 역시 투자에 매력적이라는 진단이다. 주가 호재료로는 보유 중인 유가증권 규모, 탄탄한 시가총액 등이 꼽힌다.  

     

    현재 신한지주의 시총은 약 22조원 수준으로 국내 금융 지주사 중 가장 많다. 이에 증권가는 금융산업 실적개선이 두드러질 경우, 신한지주 향 외국인 매수세가 추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보유 중인 유가증권의 경우 신한지주의 실적 유지를 위해 쓸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신한지주가 소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잠재 매각이익은 약 5700억원 가량이다. 실제 신한지주는 지난 2분기, 유가증권 일부를 매각해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 신한지주 관전 포인트 2분기 '성적표'

     

    7월 발표된 정부 금융규제 완화 내용을 보면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상품이 통합점포에서, 통합계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해 진다. 이에 은행과 비은행의 시너지효과가 뛰어난 신한지주가 이로 인해 은행주 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은행·비은행 간 시너지효과가 금융지주사 중 가장 강력하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며 "통합점포 출범 시 타 금융지주사보다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복합점포 활성화 등 금융규제 개혁방안은 은행, 보험, 증권 등 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자회사를 보유한 신한지주의 중장기적 호재"라고 평가했다.

     

    특히 증권업계는 신한지주의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

     

    신한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5776억원을 실현했다. 1279억원 가량의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돼 시장예상치인 5370억원을 7.1% 상회했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PP조선의 경우, 충당금 361억원으로 인해 대손비용은 시장 예상보다 많았지만 판관비가 예상보다 적게 나와 상쇄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