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발전시설 친환경 조경사 역할 NYT 소개 화제
  • ▲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친환경 양떼 조경 기사 ⓒ뉴욕타임스
    ▲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친환경 양떼 조경 기사 ⓒ뉴욕타임스

     

    OCI의 미국 자회사인 OCI 솔라파워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양떼들이 친환경 조경사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25일 OCI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 있는 45에이커(약 18만m2) 면적의 OCI 태양광 발전소에서는 지난 4월부터 바베이도스 교배종 양 90여마리가 조경을 책임지고 있다.

    양떼는 무성하게 자라나는 잡초와 관목들을 처리해 줘 적은 비용으로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 직원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OCI의 이런 아이디어는 토지를 공유하는 의미에서 지역 농업 경제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현지 축산 농가와 계약을 맺고 양을 태양광 발전 시설에 풀어놓는 것이 관리인을 채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들고, 잔디 깎는 기계를 사용하는 것보다 수월하다"고 전했다.

    OCI솔라파워의 사라 크루거(Sara Krueger) 대변인은 "양들 덕분에 시설이 정말 깔끔하게 정리됐다"면서 "양들이 시설 주변을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며 정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 샌안토니오 태양광 발전소에서 방목되며 조경사 역할을 하는 양떼 ⓒOCI
    ▲ 샌안토니오 태양광 발전소에서 방목되며 조경사 역할을 하는 양떼 ⓒOCI

     



    OCI는 샌안토니오 태양광 발전소에서 시험적으로 실시한 양떼 방목이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내자 규모가 훨씬 큰 다른 설비에도 양떼를 추가 투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샌안토니오 태양광 발전소에서 조경사 역할을 하는 양떼들은 10개월간 일한 뒤 텍사스 축산 농가의 다른 양떼들과 교체될 예정이다.

    OCI의 친환경 양떼 조경은 뉴욕타임스(NYT)에서 '태양광 농장의 양떼 파워(Sheep Power at a Solar Famr)'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며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NYT는 "샌안토니오 태양광 발전 시설에서 양들이 잡초만 먹고도 조경사 역할을 훌륭히 해내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서 "3개월만에 양들이 현장의 지반을 잘 정리해 놓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OCI는 지난 2012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CPS에너지와 4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전력공급계약을 체결했다.약 12억 달러가 투자되는 400MW 규모의 7단계 프로젝트로 OCI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25년간 2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 샌안토니오 태양광 발전소에서 방목되며 조경사 역할을 하는 양떼 ⓒOCI
    ▲ 샌안토니오 태양광 발전소에서 방목되며 조경사 역할을 하는 양떼 ⓒO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