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로부터 들여온 냉연부문의 합병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며, 지난 2분기 영업이익 358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97.7%, 전분기 대비 53.9% 수직상승한 수치다. 

    현대제철은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하고 개별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4조1745억원, 영업이익 3589억원, 당기순이익 3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영업익, 당기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6.5%, 97.7%, 289.3%씩 크게 올랐다. 현대제철측은 이와 관련해 "전반적인 철강시황의 부진에도 계절적 성수기와 1후판 공장 증설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이 늘고, 냉연부문의 합병시너지효과가 본격화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고정비를 절감하고 설비 및 에너지의 효율을 최적화해 상반기에만 총 2454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또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생산 및 품질의 통합관리로 685억원의 합병시너지 효과를 이뤄냈다.

    또 고부가강 제품을 전분기 대비 29만t 늘어난 213만t 판매해 고부가강 생산 및 판매를 전략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모습이다. 아울러 지난해 완공된 당진 일관제철소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차입금을 감축해 지난해 120.1% 수준이던 부채비율을 113.9%로 6.2%포인트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경영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4월 기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한 특수강공장은 25일 현재 공정률 9.6%를 기록하며 2016년 2월 양산을 목표로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자동차강판 공급 증대를 위해 당진 2냉연공장에 1295억원을 투자해 연산 50만t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설비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고부가강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하반기에는 매출량 1010만t, 매출액 8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