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휴대전화 9500만대, 태블릿 800만대를 판매했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전무)는 31일 2분기 결산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무는 "휴대전화 판매를 나눠보면 스마트폰이 70% 후반대를 차지한다"며 "3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8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분기 휴대전화 판매실적 1억1100만대에 비해 14.4%, 태블릿 판매량 1300만대에 비해서는 38.5% 감소한 것이다.

태블릿 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교체주기가 길어 아직 교체수요가 생기지 않았고, 신흥시장 수요가 아직 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2분기 휴대전화 평균판매가격(ASP)은 230 달러(약 23만원) 후반대였으며, 3분기에는 중저가 제품 비중 확대로 ASP가 낮아질 것으로 이 전무는 전망했다.

김현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는 "대화면 카테고리에서 신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소재, 중저가에서 경쟁력 있는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6개월 안에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김 전무는 덧붙였다.

한편 평판 TV는 2분기에 1200만대를 판매했으며, 3분기에는 판매 대수 기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이 전무는 내다봤다.

UHD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0만대에서 올해 12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전망이다.

성일경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UHD TV 시장점유율 목표는 프리미엄 TV 시장점유율 수준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60인치 이상 초대형 평판 TV 시장 점유율은 45.7%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A3 신공장은 201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이창훈 상무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