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서비스 수익 증가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아
순증 가입자수는 KT가 30만명으로 가장 많아

이통 3사 중 SK텔레콤만 2분기 실적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KT는 명예퇴직 비용으로 , LG유플러스는 단말 매출 감소와 팬택 채권 문제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2분기 매출 4조3054억원, 영업이익 5461억원, 당기순이익 49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0.1%, 6.4% 증가한 수치다. 

반면 KT는 명예퇴직 비용으로 1조500억원을 지불하면서 사상 최악의 실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KT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조89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에서 813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에서도 7572억원의 적자를 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2조773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8% 감소한 980억원, 순이익은 47.9% 떨어진 336억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이같은 실적 저조는 단말 매출 감소, 보조금 지급, 팬택 채권문제가 원인이었다. 
  • ▲ 이통3사 2분기 실적비교.
    ▲ 이통3사 2분기 실적비교.
  • ◆무선 서비스에서 희비 엇갈려

    반면 무선서비스 수익을 놓고 비교해 보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LG유플러스였다.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조1464억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KT가 3% 증가한 1조5396억원을 기록했으며 SK텔레콤의 경우 수익은 2조7940억원으로 총 액수는 가장 높지만 같은 기간 0.2% 증가해 거의 제자리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순증가입자는 KT가 30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SK텔레콤이 75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LG유플러스는 13만2000명 순증했다. 2분기는 이통3사 영업정지가 있었던 때로 SK텔레콤만 지난 4월부터 45일간의 영업정지를 시작하면서 그에 대한 타격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의 무선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2789만명, KT 16774만명, LG유플러스 1100만명이다. 

    해지율은 SK텔레콤이 1.9%로 가장 낮았으며 LG유플러스가 2.1%, KT가 2.3%로 가장 높았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에서는 SK텔레콤이3만6013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 1분기에는 통화장애로 인한 보상을 진행하면서 LG유플러스에 50원 뒤쳐진 바 있다. 다음으로는 LG유플러스가 3만 5636원, KT가 3만3619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단말기 보조금 액수가 포함돼 있는 마케팅 비용은 SK텔레콤이 가장 많이 지출했다. 2분기 SK텔레콤의 마케팅 비용은 8350억원으로 KT가 8230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LG유플러스는 5500억원으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