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으로 풀 수 없는 사안... "중국 정부서 풀어줘야 사실상 정상화"
  •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약 두 달여 간 차단된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 서비스는 여전히 답보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네이버와 카카오에 따르면 중국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라인과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는 해소되지 않았다. 

두 회사 관계자들은 "지난 24일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중국 카카오톡, 라인 서비스 정상화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비스에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정상화 보도와 관련 두 회사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 서비스가 정상화 됐다는 말이 나왔지만, 사실 차단된 상태에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 역시 "국내에서 중국 카카오톡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이전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중국 정부의 조치에 따라 서비스 재개가 가능하며, 두 회사가 기술적으로 노력한다고 풀어질 사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에서 라인과 카카오톡의 차단 조치를 풀어주지 않는 한 앞으로 두 회사의 서비스에 대한 장애는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1일 이후 지속돼 온 라인과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 차단에 대해 "중국 테러 조직들의 정보 유통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에서 차단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카카오톡은 텍스트·사진 전달, 보이스톡 등은 정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규 서비스 가입, 친구 추가 등은 제한된 상태다. 이와 달리 라인은 전체 서비스가 차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