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물량 10~20% 늘어날 듯... "종합상황실 운영 등 비상체제"
  • ▲ 추석 전에 배송을 완료해야 하는 물건은 가급적 29일 이전에 보내는 것이 좋다. ⓒ CJ대한통운 제공.
    ▲ 추석 전에 배송을 완료해야 하는 물건은 가급적 29일 이전에 보내는 것이 좋다. ⓒ CJ대한통운 제공.


    민족의 대이동 추석이 다가오면서 택배의 대이동도 함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예년보다 빠른 추석연휴로 인해 택배 업체들도 일찍 특별수송기간에 들어가면서 원하는 기간에 택배를 전달하고자 하는 이들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은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3주간을 '추석택배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전국의 택배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콜센터 상담원, 아르바이트 사원은 평소보다 10~20%가량 늘린다. 콜밴 퀵서비스 등 비상 배송 수단도 추가로 확보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적어도 9월이 되기 전인 이달말까지는 택배를 발송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추석 선물 배송이 지난해 대비 10~2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추석 전에 배송을 완료해야 하는 물건은 가급적 29일 이전에 보내는 것이 좋다. 명절을 앞두고 선물 등으로 인해 택배물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가급적 이달 말 까지는 보내셔야 안전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올해 추석은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상하기 쉬운 물품은 냉동·냉장 배송을 꼭 확인해야 한다. 이어 "받으시는 분이 일정상 집을 비울 수 있으므로 확인하고 보내는 것이 좋으며, 연락처나 대리수령 가능한 곳을 가능한 모두 기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진택배도 같은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하루 최대 100만 상자가 넘는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달 1~3일에는 본사 임직원 200여명을 택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분류 작업과 집배송 및 운송장 등록 업무 등을 지원해 물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 5일부터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내달 5일까지 특별 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택배 차량 4000여대를 추가로 투입했다. 물류센터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은 각각 50% 증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