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어르신·장애인위한 전용 요금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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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가입비 인하는 물론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요금제 혜택 강화에 나섰다. 

이통3사는 박근혜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발맞춰 오는 30일부터 각 사 가입비를 절반으로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더불어 청소년·어르신·장애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기본량을 확대하거나 전용 요금제를 신설했다. 

◆ 가입비 50%로 뚝! KT가 가장 저렴

정부의 가입비 인하 정책으로 가장 적은 가입비를 내게 되는 곳은 KT다. 앞으로 신규 가입자들은 기존 1만4400원이던 가입비를 7200원만 내면 된다. 

SK텔레콤은 기존 2만1600원에서 1만800원으로, LG유플러스는 1만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하했다. 

이번 가입비 인하는 지난해 8월 40% 인하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되는 것으로 내년 8월이면 이통3사 가입비가 모두 폐지된다. 

◆ 사회 취약계층 대상 전용 요금제 출시 

SK텔레콤은 청소년·어르신·장애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다. 대상은 청소년 요금제 6종, 어르신 요금제 2종, 장애인 요금제 4종이며 추가되는 데이터 제공량은 150MB에서 최대 900MB다. 기존 제공량과 비교했을 때 최대 10배 늘어난 수준으로 해당 요금제 가입 고객은 별도 신청 없이 1일부터 자동으로 추가 데이터가 적용된다. 

아울러 데이터·음성통화 사용이 많은 장애인·어르신 이용자들을 위해 통화패턴에 맞게 혜택을 강화한 요금제를 신설한다. 

장애인 요금제의 경우 42, 52 요금제 4종을 출시한다. 장애 유형에 따라 비슷한 월정액 수준의 일반요금제 대비 음성통화(시각장애인 대상) 또는 영상통화·문자(청각․언어장애인 대상) 제공량을 2~3배 확대하고 데이터를 추가했다. 다만 미래부 인가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완료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어르신 요금제도 일반 요금제 대비 음성 제공량을 2배 이상 확대했으며 영상통화 및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42, 52 요금제 2종을 9월말 출시한다.
 
KT는 청각·언어 장애인 전용 요금제 'LTE-손말나눔69'를 오는 31일 선보인다. 이는 음성통화가 어려운 고객을 위해 총 10시간의 영상통화를 제공하며 이월 가능한 데이터 5GB를 추가 제공한다. 더불어 복지할인까지 적용하면 월 3만434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어르신·장애인 대상 스마트폰 요금제 'LTE-골든 275', 'LTE-소리나눔' 등 총 8개 요금제를 대상으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한다. 요금제에 따라 최대 250M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장애인을 위해 음성통화량 혜택을 늘린 전용 42요금제를 29일부터 선보인다. 다음달에는 LTE데이터 제공량을 강화한 어르신 대상 요금제 '시니어34'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