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본격화되는 내년 국내 5만대·해외 22만대 등 총 27만대 판매 기대
국내 SUV 최초 유로 6기준 달성하는 등 친환경성·안전성 대폭 향상
  • ▲ 사진제공=기아차
    ▲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의 간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의 3세대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에서 월 평균 5000대의 신형 쏘렌토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22만대 등 총 27만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올 뉴 쏘렌토'의 신차발표뢰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삼웅 기아차 사장을 비롯한 회사관계자와 기자단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쏘렌토는 지난 2002년 출시된 1세대 모델, 2009년 2세대 '쏘렌토R'을 거치며 전 세계에서 누적 209만여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기아차의 대표 SUV다.

    이삼웅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쏘렌토는 지금까지 기아차의 세계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3세대 쏘렌토는 이전 모델의 명성을 뛰어 넘어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의 상품성을 추구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안전, 주행성능, 승차감 등 '차량의 기본기'에 있어 소비자들이 더욱 확고한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철저히 고객 관점을 반영해 모든 역량 을 쏟아부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를 개발하기까지 42개월의 기간 동안 총 4500억원의 개발비용을 투자했다. 또 최고의 양산 품질 확보를 위해 올 초 완공한 글로벌품질센터의 철저한 검증을 거치는 한편, 지구를 약 24바퀴 돈 것에 해당하는 전세계 110만km의 도로를 달리며 시험주행을 마쳤다.

    신형 쏘렌토에는 국산 SUV 최초로 유로 6 환경기준을 충족한 △디젤 R2.0 △디젤 R2.2 등 2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R2.0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동력을 발휘하며 공인연비는 13.5km/ℓ다. R2.2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강력한 힘을 보이며 13.4km/ℓ에 달하는 연비를 자랑한다.

    특히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R 엔진은 질소산화물(NOx) 정화 촉매와 매연 정화 필터를 탑재해 NOx를 기존 대비 56% 저감시켰다. 이에 국내 저공해차 인증을 받게된 쏘렌토는 오는 2015년 8월까지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게된다. 

    또 신형 쏘렌토는 안전성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먼저 기아차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했다. 또 6 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운전석/동승석 사이드 및 커튼)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고, 충돌 에너지의 전달 경로를 개선했다.

    신형 쏘렌토의 판매가격은 2.0 디젤 모델이 △디럭스 2765만원 △럭셔리 2845만원 △프레스티지 2985만원 △노블레스 313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320만원이다.  2.2 디젤 모델의 경우 △럭셔리 2925만원 △프레스티지 3067만원 △노블레스 3219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406만원이다. (2륜 구동, 5인승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