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물량 감소, 미분양, 미착공 PF 영향부채비율도 전년보다 악화
  • ▲ 건설업 주요 경영지표ⓒ대한건설협회
    ▲ 건설업 주요 경영지표ⓒ대한건설협회


    종합건설사의 경영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3년도 종합건설사 경영분석 결과 당기순이익이 1989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경영지표를 보면 매출액은 전년보다 9.0% 상승했다. 경기침체에도 국내공사 매출액(5.0%)과 해외부문 매출액(12.8%), 분양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부채비율은 차입금 및 선수금 등 부채총액이 증가해 2012년보다 3.8%포인트 오른 147.5%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도 24.6%에서 25.7%로 늘었다. 유동비율은 부채 증가, 재고자산 감소로 1.7%포인트 하락한 138.3%로 나타났다. 


    성장성 지표는 개선됐지만 안정성이 크게 나빠진 것이다.


    수익성은 더 심각하다. 매출액영업이익율은 1.9%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했고 매출액순이익율은 0.4%에서 -1.0%로 급감했다. 이는 수주물량 감소와 미분양 아파트·미착공 PF 등 금융비용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수주액 뿐만 아니라 건설업체의 경영상태과 최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SOC 예산 축소에 따른 발주 감소와 저가수주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며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2기 경제내각이 추진하는 건설분야 규제 철폐 등 민생법안이 조속히 입법되어 건설업계가 활력을 되찾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건설업 경영분석은 1989년 대한건설협회가 작성해 통계청 승인을 받아 매년 발표하고 있다. 2013년 경영분석은 총 9812개 종합건설업체의 당해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