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증·무담보 대출상품 금융권 최초로 선봬
  • 산업은행이 기술금융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발빠르게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 NewDaily DB
    ▲ 산업은행이 기술금융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발빠르게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 NewDaily DB

    산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발빠르게 출시해 금융권의 호평을 받고 있다.

2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 지원 상품으로는 신·기보 보증부 대출 및 온렌딩 대출, 기술평가기반 신용대출, 테크노 뱅킹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은 중소기업이 각자 실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지난 7월에 출시한 '기술평가 기반 신용대출'은 재무 실적이 미미하고 담보 여력이 부족한 창업 초기 기술우수기업에게 적합하다.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 7년 이내 벤처·중소기업이라면 담보 또는 보증 부담 없이 운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산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선보였다.

산은 관계자는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취급 직원에게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한 것이 이 상품의 특징"이라며 "기술력 우수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무담보·무보증 대출인 이 상품은 지난 7월 한 달간 (주)씨아이에스 등 3개 기업에 13억원 규모로 지원됐다.

2012년 5월에 설립된 중소벤처기업인 (주)씨아이에스는 반도체·LCD·항공 우주산업의 필수 기초소재인 이소결성 알루미나 제조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삼성SDI·LG전자 등에 납품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기업은 산은의 기술평가 기반 신용대출을 통해 4%대 후반 금리에 신규 운영자금 3억원을 지원 받았다.

산업은행은 기술금융을 선도하는 은행으로서 TCB(기술정보관리) 설립과정에서부터 지속적으로 기술금융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공해 왔다. 또 TCB T/F에 은행 직원을 파견해 그동안 축적된 기술평가 노하우를 전달했고, TCB 기술신용평가정보를 활용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산은 관계자는 "기업금융(CB)·투자금융(IB) 분야에서 역량을 축적해 왔고 기업 트렌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금융기관이 바로 산업은행"이라며 "이런 장점을 적극 활용해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기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