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학군 주변 아파트 2억원 가량 상승
  • ▲ 대우건설은 서울 서초구 삼호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을 이달 분양한다.ⓒ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서울 서초구 삼호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을 이달 분양한다.ⓒ대우건설



    명문학군 인근에 신규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자녀의 교육환경이 최우선인 '맹모'들로부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19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목동 학군을 배정받는 신정동 아이파크는 지난 5일 전용84㎡ 평균매매가가 6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2004년 1월 4억5500만원과 비교할 때 2억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목동 학군을 배정받지 못한 신정동 현대 6차 아파트는 같은 기간 2억7500만원에서 3억8000만원으로 1억원 정도가 올랐다.


    성남 판교의 보평학군도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보평학군을 배정받는 동판교 아파트인 삼평동 봇들마을 7단지 전용84㎡는 이달 5일 현재 평균매매가는 7억9000만원 선이다. 서판교 아파트인 판교동 판교원마을 9단지 전용84㎡는 6억6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명문학군의 집값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기학군 지역은 수요가 꾸준해 불황에도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적다"며 "자율형 사립고가 폐지된다면 명문 학군으로의 이주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트렌드 속에 강남8학군에서 건설사들이 재건축 아파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초구 삼호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을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35층, 7개동, 전용59∼120㎡ 총 907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1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근에 강남8학군인 반포고, 은광여고, 진선여고 등이 있다. 이 밖에 서초초, 서일중, 반포고, 모아국제학교 등이 통학권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같은달 대림산업은 '아크로리버 파크 2차'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총 1612가구로 이뤄지며 전용59∼164㎡ 21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특히 덜위치(Dulwich) 칼리지 서울 영국학교가 통학권에 있으며 세화여고, 계성초, 세화여중, 신반포중 등도 인근에 있다.

    삼성물산이 우성 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를 이달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59∼144㎡로 이뤄지며  총 421가구 중 4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교육여건으로 단지와 100m 이내에 서이초, 서울교대부속초교와 서운중이 통학권에 있다.

    지방에서는 내달 삼성물산이 부산에서 '래미안 장전'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38층, 12개동, 전용59∼114㎡ 총 1938가구 규모다. 주변에 부산대, 부산외국어대, 금정초, 장전중, 부곡중, 지산고, 부산과학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