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보안등급 '주의→경계' 상향국내선 50분·국제선 3시간 전 수속 권유
  • ▲ 서울 김포공항에서 경찰 탐지견이 여행객 가방을 검색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서울 김포공항에서 경찰 탐지견이 여행객 가방을 검색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 김포국제공항의 보안검색이 보다 철저해진다.

    항공보안등급이 '경계' 단계로 설정되면서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엑스레이 보안검색이 실시돼 탑승소요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에 최상의 안전과 보안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10월 7일까지 김포국제공항의 보안검색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공항과 항공기 안전을 확보하고자 주요 공항의 항공보안 등급을 지난 12일부터 평시보다 한 단계 높은 '주의' 등급으로 올렸다. 내달 7일까지는 이보다 한 단계 위인 '경계' 등급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항의 항공보안등급은 '평시(Green)', '관심(Blue)', '주의(Yellow)', '경계(Orange)', '심각(Red)' 5단계로 나뉜다.

    항공보안등급이 올라가면 승객에 대한 몸수색(촉수 검색), 휴대품·위탁수하물 개봉 검사 비율이 늘어난다. 승객이 통과하는 문형감지기의 감지 감도도 올라간다.

    평소 같으면 아무 문제 없이 가지고 통과할 수 있던 소지품도 검색에 걸릴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특히 보안등급이 '경계'로 올라가면 모든 승객이 신발과 외투를 벗어 X레이 검색을 받아야 해 그만큼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기 수속을 권유한 공항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이다. 해당 공항에서 국내선 출국하는 승객은 최소 출발 50분 전까지, 국제선 이용승객은 최소 출발 3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검색요원과 경비인력을 평소보다 늘려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