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지수 105.57…4개월 만에 하락반전
  • ▲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만에 떨어졌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했다. ⓒ NewDaily DB
    ▲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만에 떨어졌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했다. ⓒ NewDaily DB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만에 다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05.57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0.2% 하락한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2012년 10월 이후 19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다가 올해 5월 보합세(0.0%)를 보인 후 6월(0.1%), 7월(0.2%)에는 일시적인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도 0.1%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물가가 전월대비 0.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휘발유(-7.1%)와 나프타(-5.4%), 벙커시유(-3.9%)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의 하락세가 컸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8월에 4% 가까이 떨어지는 등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두 달 연속 이어진 탓에 지난달 석탄·석유제품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3.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의 경우, 채소·과실(7.9%)의 가격 상승으로 1.2% 올랐다.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는 각각 1.5%, 2.4%씩 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0.2% 올랐다. 휴가철을 맞아 휴양콘도(8.6%), 국내항공여객(5.6%), 호텔(3.7%), 전세버스(3.7%) 등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전력·가스·수도는 전월과 같은 수준(0.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