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씩 부분파업…32시간 공장 가동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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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동조합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23일 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에 따르면 기아차 광주공장과 경기 화성, 경기 소하리 공장 노조는 24일과 26일 두차례에 걸쳐 총 16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24일에는 1조와 2조가 각각 2시간씩, 26일에는 1조와 2조가 각각 6시간씩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시간은 부분 파업의 두 배인 32시간이다.

     

    기아차 공장 3곳은 지난 22일과 28일에도 각각 4시간과 12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광주공장의 경우 두 차례 부분파업으로 차량 12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200억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하고 있다.

     

    노조가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주야 8시간 근무제, 기본급 15만9000원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정년 연장 등이다.

     

    이 중 사측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은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문제이다.

     

    노조는 즉각 포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현재 진행 중인 통상임금 관련 재판 결과를 지켜본 뒤 논의하자는 입장이어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