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에몬스 장인 등 국내 유명 가구 브랜드가 오픈마켓과 협업국산 가구 브랜드 매출, 전년 동기간 대비 63% 신장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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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가구업계가 온라인몰을 적극 공략, 가구공룡 이케아와의 대적에 나섰다.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동서, 에몬스 장인 등 국내 유명 가구 브랜드가 오픈마켓과 함께 상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협업을 활발히하고 있다. 

이에 올해 6월부터 진행한 '동서가구 단독 기획전'의 경우 매출이 매달 1억원 이상씩 늘었고, 석달 후인 9월(9월1일~27일) 매출은 217% 증가했다. 

동서가구에서 온라인몰 단독으로 출시한 '컨셉트 클래식 퀸 침대'는 시중가의 반값인 19만9000원에 내놔 완판을 기록하기 했다.  '에몬스가구 기획전' 또한 기획전이 시작된 7월 대비 9월 매출이 135% 상승했고 6월 입점한 장인가구는 6월 대비 9월 매출이 150% 늘었다. 

올해(1월1일~9월27일) 국산 가구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6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지난 6월부터 동서, 에몬스, 장인가구를 차례로 '육성 파트너'로 선정하고 기획전을 운영 중이다. 

특히 동서가구는 올 가을 혼수 및 이사철을 맞아 '동서가구 웨딩페어' 기획전을 연다. 내달 15일까지 침대, 식탁, 거실장, 소파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000원 할인 쿠폰을 한정으로 제공한다. 또 동서가구를 단골 미니몰로 등록 시 추가 2%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2월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의 첫 한국 매장 오픈을 앞두고 11번가는 국내 우량 가구 브랜드를 엄선, 온라인몰 판매 노하우를 적극 전수하고 있기도 하다. 

11번가 관계자는 "이케아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온라인 유통 채널이 토종 가구업계의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가 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구 트렌드를 분석, 국내 가구업체들에게 성공 판매 가이드를 제시하는 등 끈끈한 파트너십이 업계에 알려지면서 주요 가구 기업들의 협업 요청이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에는 온라인 유통망 강화를 위해 지난 2012년 론칭한 온라인 사이트 '리바트몰'을 기존 홈페이지와 통합, '현대리바트'로 새롭게 오픈하기도 했다.

가구업계 한 관계자는 "이케아 입점 시기가 올해 말로 다가온 만큼 국내가구업체들이 직매장, 온라인 등으로 유통 채널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