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조5천억 증가에서 올해 5조 감소
  • ▲ LH 정자 사옥.ⓒLH
    ▲ LH 정자 사옥.ⓒ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범 5년 만에 부채증가 늪에서 벗어났다.


    30일 LH에 따르면 2009년 10월 1일 통합공사 출범 당시 부채비율은 524%에 이르렀다. 하루 이자만 100억원이 넘고 매년 금융부채 증가규모가 평균 7조5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LH는 창립 5년만인 올해 처음으로 금융부채 100조7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조원 감축에 성공했다.


    사업구조조정, 보유자산 판매, 민간 공동개발 도입 등 사업방식 다각화, 원가절감 등의 자구노력을 펼친 결과다.


    특히 이재영 사장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판매목표관리제, 민간 공동개발 도입 등 사업방식 다각화를 추진한 바 있다. 또 책임경영 시스템 등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여기에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 대책에 부응, 대형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방만경영과제를 모두 완수하며 내부혁신도 추진했다.


    김양수 LH 기획조정실장은 "출범 직후인 5년 전만해도 LH의 부채감축 성공가능성에 대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결국 해냈고, 앞으로의 50년, 100년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경영성과다. 지난 5년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아주 소중한 시간"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