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가 이병헌 이지연 사건에 대해 또 다시 입을 열었다. 

강병규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역시. 어김없이 그들의 아름다운 발표야. 8월 29일 오후 2시 40분 협박을 하기 위해 불러들였다(?) 아니면, 평소처럼 갔다가 갑자기 협박을 받았다(?) 당최 뭔소리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8월 29일 이지연의 집에 총 4명이 있었다지? 여자들을 소개해줬던 클럽 영업사장 S씨의 얘기는 완전히 빠져있군. 왜? 뺐지? 증인인데.."라며 "남녀 가 사귄건지 안 사귄건지까지  너무 간단히 정리해 주시는 '친절한 검사님' 수고하세요"라고 덧붙이며 수사결과에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이날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형사7부는 음담패설 동영상으로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모델 24살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멤버 20살 다희를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7월 모델 이지연의 집에서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다 이병헌이 성적 농담을 하는 동영상을 몰래 촬영한 뒤 이를 빌미로 현금 50억 원을 갈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지연과 다희는 '혼자 사는 집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며 집을 사달라는 취지의 말을 건넨 뒤 '그만 만나자'라는 이병헌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자 범행을 사전에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두 사람은 지난달 스마트폰으로 몰래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이병헌을 집으로 불러 포옹하는 장면 등을 촬영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하기도 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지연은 광고모델 일을 하면서도 별다른 수입이 없었으며, 다희 역시 오랜 기간 활동이 거의 없고, 소속사에 3억 원이 넘는 빚을 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지연과 다희를 공동공갈 혐의를 적용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강병규 이병헌, 사진=뉴데일리 DB/ 연합뉴스/ 강병규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