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LPG협회-르노삼성차, 국내 최초 도넛형 연료탱크 LPG 차량 양산 기술개발 성공
  • ▲ 도넛형 연료탱크가 탑재된 르노삼성차 SM5  LPLi DONUT® ⓒ대한LPG협회
    ▲ 도넛형 연료탱크가 탑재된 르노삼성차 SM5 LPLi DONUT® ⓒ대한LPG협회

     

    휠체어와 유모차는 물론 대형 캐리어, 목발, 스키 장비, 각종 캠핑 용품 등을 트렁크에 실을 수 있는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이 국내에 출시된다. 기존 LPG 차량에 비해 트렁크 공간이 40% 가량 넓어진 것은 물론, 안전성과 연비까지 개선돼 LPG 차량을 주로 이용하는 장애인과 택시업계, 렌터카 업계 등의 편의성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LPG협회(협회장 홍준석)와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넛형 LPG 연료 탱크'의 양산 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이를 적용한 LPG차량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연제현 르노삼성자동차 기획조정분석팀장은 "지난 2년 간 약 2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초로 도넛형 LPG 연료 탱크를 탑재한 SM5 LPLi DONUT® 차량 양산에 성공했다"면서 "기술적 측면에서 굉장히 어렵고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연구였지만 고객들의 편의성을 생각해 공익적인 측면에서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자사의 LPG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트렁크 공간을 넓게 쓸 권리를 주고 LPG 시장에 더욱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 ▲ 기존 LPG 연료탱크가 탑재된 차량 ⓒ대한LPG협회
    ▲ 기존 LPG 연료탱크가 탑재된 차량 ⓒ대한LPG협회

     


    그는 "장애인과 택시, 렌터카 업계가 주로 사용하는 LPG 차량에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가정용 LPG 연료탱크 용기가 사용됐다"면서 "때문에 트렁크 공간이 협소해 휠체어나 목발, 유모차 등이 들어가지 않아 많은 고객들이 큰 불편함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넛형 연료탱크가 탑재된 르노삼성의 LPG 차량은 트렁크 공간이 기존 LPG 차량에 비해 40% 이상 넓어진데다 연료탱크의 강도가 개선되고 무게가 줄어들어 차량의 안전성과 연비가 10% 이상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안전성 확보를 위해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연료 탱크 마운팅 시스템을 개발해 유럽형 LPG 차량보다도 뛰어난 안전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도넛형 LPG 연료 탱크가 탑재된 르노삼성의 SM5 LPLi DONUT® 차량은 내부 검토를 거쳐 조만간 출시 시점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익적 측면이 강한 만큼 도넛형 연료탱크 탑재 차량 가격은 기존 LPG 차량에 비해 크게 비싸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르노삼성차 측은 밝혔다.

  • ▲ 홍준석 대한LPG협회 회장 ⓒ대한LPG협회
    ▲ 홍준석 대한LPG협회 회장 ⓒ대한LPG협회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한LPG협회와 르노삼성차 간 '친환경 LPG자동차 보급 확대 양해 각서' 체결식이 진행됐다. 양사는 기술개발 사업의 공동수행 등 협력관계를 강화해 LPG 자동차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협약했다.

    홍준석 대한LPG협회 회장은 "기존 LPG 차량은 트렁크에 큰 연료탱크가 장착 돼 있어 불편한 상황이 많았는데 도넛형 연료탱크를 장착한 차량이 상용화되면 이러한 불편은 깨끗이 해소되리라 기대한다"면서 "친환경 서민 연료인 LPG를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협회는 기술개발 등 혁신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10년 전 르노삼성은 SM5 LPG 택시를 선보이며 한국 LPG 차량 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킨 구전 마케팅의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도넛형 연료탱크를 탑재한 LPG 차량을 통해 대한민국 LPG 시장을 다시 한 번 도약시키고자 한다"며 포부를 전했다.

  • ▲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 ⓒ대한LPG협회
    ▲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 ⓒ대한LPG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