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이 정규 6집 '동행'을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김동률은 10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멜로디와 가사가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최신 유행을 따르지 않아도, 어려운 음악의 문법에 기대지 않아도 듣기 편한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조그만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 들어도, 빵빵한 음향 시스템에서 들어도 같은 감정을 전달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며 "전람회 시절부터 제 음악을 함께 해 주시고 절 지켜봐주신 분들이 가장 반겨주고 좋아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시절에는 나도 음악을 많이 들었었는데, 이제는 사는 게 바빠서 음악 들은지도 참 오래다... 라고, 이제 우리 나이엔 들을 음악이 없다라고 체념하고 있는, 음악을 점점 잊고 사는 분들이 반겨주고 좋아하는, 다시 음악을 듣게 되는 계기가 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동률은 "디서 우연히 제 노래를 듣게 될 때, 몇 분 동안이라도 잠시 위로가 되고 힘이 돼 줄수 있는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단순히 어떤 일을 할 때의 배경음악이어도 좋지만 때로는 오롯이 오감을 집중해서 이어폰을 꽂고 감상하고 싶어지는, 그 순간 만큼은 누군가에게 전부가 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6집 앨범 '동행'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동률은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는 제가 더 발전하는데 관심이 많았다. 음악을 잘하고 싶었고, 잘한다는 칭찬을 듣고 싶었다. 그런데 한 장 한 장 앨범을 만들어 갈수록 그에 못지않게 제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제목은 '동행'이다"고 밝히며 글을 끝맺었다. 

한편, 10월 1일 자정 공개된 김동률 정규 6집 앨범 '동행'에는 타이틀곡 '그게 나야'를 포함해 '고백', '청춘'(fect.이상순), '내 사람', 'Advice'(fect.존박), '퍼즐', '내 마음은', '오늘', '그 노래', '동행'으로 총 10곡이 담겨 있다.  

[김동률 6집 동행 발매소감, 사진=뮤직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