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모바일 접속고객 비중 9月 50% 돌파롯데마트·이마트도 모바일 매출 쑥쑥 성장 中

대형마트 쇼핑의 무게중심이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모바일 매출 비중이 온라인을 제친 곳까지 등장했다.

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온라인마트 내 모바일 접속고객 비중이 9월 기준 55.2%를 기록, PC를 역전했다. 지난해 동기간 35.1%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모바일 비중이 마치내 온라인을 제친 것이다.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마트 매출 역시 올해 1~9월 전년 동기 대비 159.4%나 신장했으며, 매출비중은 지난해 9월 17.3%에서 올 9월 30.9%로 1년 새 배 수준으로 확대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200억원, 2012년 2000억원의 매출을 보인 롯데마트의 온라인몰 롯데마트몰의 경우 지난해 2500억원대로 상승세를 보였고, 그 중 모바일 비중은 2012년 2%대에서 지난해 10%로 뛰어오르는 등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마트 역시 2012년 대비 8배 증가해 지난해 4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기기의 대중화와 싱글족 및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을 통한 장보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모바일 비중 증가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엄지맘'의 증가를 모바일 시장 급성장의 원인으로 꼽고 있었다.

'엄지맘'이란 아이들을 돌보면서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는 편의성 때문에 모바일로 유아용품, 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엄마들을 말한다.

이에 따라 모바일 매출 내 기저귀, 분유, 유모차 등 유아용품 비중은 올해 1월 14.1%에서 9월 21.2%로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엄지맘'들이 모바일 쇼핑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유아용품을 선별 제안하는 '큐레이션 커머스', 엄마들 개개인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개인 맞춤형 전단' 서비스, 매일 다른 최저가 상품을 선보이는 '모바일 특가 기획전',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욱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할인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 모바일로 인한 전통적인 장보기습관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엄지맘'의 소비성향과 니즈를 반영하여 관련 카테고리 상품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