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회장, AG게임 유도장 입장과정서 경찰에 안하무인 행동
네티즌 "저런사람이 기업 대표라니..." 비난글 쇄도
대한체육회 진상조사 나서…여명808 이미지 추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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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상무'와 '신문지회장'에 이어 이번에는 '왕놀이 하는 회장'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여명 808'을 만든 남종현 대한유도회장이다.

'숙취해소용 천연차'로 애주가들의 숙취해소음료 1순위로 자리잡은 '여명808' 남종현 대한유도회장이 아시안게임 경기장서 행패를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의 지위만 믿고 안하무인 행동한 유도회장의 모습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유도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남종현 회장은 지난달 24일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장을 찾았다. 

남 회장은 당일 대한유도경기장을 찾아온 자신의 지인 5명 가운데 출입증 또는 비표증이 없는 3명을 경기장 안으로 무단으로 들어가게 하려다 해당 관계자와 실랑이를 벌였다. 

현장에서 근무하던 안전요원이'비표증 없이는 입장할 수 없다'며 말리자 남 회장은 더욱더 거칠게 행동해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경찰의 출동에도 불구하고 남 회장의 안하무인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남 회장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여기선 내가 왕이다. 내가 얘기하면 들어갈 수 있다. 개OO야. Ⅹ발"이라며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린 것. 
 
  • 당시 주변에는 국내·외 선수들과 대회 임원, 내·외신 기자, 조직위 등 대회 관계자들도 함께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 회장의 행동에 비난을 퍼붇는 여론이 더욱더 거세지고 있다. 

    뒤늦게 남 회장의 행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집에서 하던 왕 놀이 밖에서도 하나?", "저런 사람이 한 기업의 대표라니... 쯔쯔","회장님 아직 술이 덜 깨셨나?" 등 비꼬는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 

    여론이 들끓자 남 회장이 소속된 대한유도협회는 곤혹을 치르고 있다.

    유도협회 측 관계자는"사건 당일 대한체육회에 경의서를 제출한 상태다"라며 "당시 남 회장은 표가 없었던 것이 아니고 ID카드가 없었다. 일반 관광객들과 같이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고문들이 입장하는 곳으로 안내해 달라고 했던 것이 시비가 붙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체육회에서 조사 중에 있고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더이상 할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남 회장이 대표로 있는 그래미 여명 808 역시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래미 여명 808 관계자는 "내가 담당이 아니라 말하기 곤란하다. 나중에 연락 주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국제발명품 특허로 세계 11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여명 808. 남 회장의 안하무인 행동이 확산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