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실적 개선 전망... 경쟁 심화는 위협요소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전자의 기업신용등급 및 채권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연합뉴스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전자의 기업신용등급 및 채권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전자의 기업신용등급 및 채권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박준홍 S&P 이사는 "이번 등급상향은 LG전자가 양호한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향후 12개월 동안 영업 및 재무 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사업의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LG 전자는 우수한 수직계열화와 양호한 하드웨어 경쟁력에 힘입어 사업 다각화 및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완만히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P가 LG전자의 개선된 비즈니스 리스크 프로파일(business risk profile)을 반영해 기준신용도(anchor)를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또한 완만히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품질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입어 2012년 3.8%에서 2014 년 2분기 기준 4.9%로 확대됐다. S&P는 LG전자의 기술 경쟁력과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시장지위와 수익성을 유지하게 하는 주요 요소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S&P는 중국 경쟁업체들의 성장으로 인해 스마트폰, 디지털 TV,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요 사업부문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