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7 판매 지난달 15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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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자동차가 뉴 SM7 노바로 대형 세단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국내 완성차 시장의 차급별 판매실적을 보면 국내 내수시장에서 지난 9월까지 누적대수가 대형세단은 전년 동기 대비 10.2%가 증가했다.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형세단만 상승한 것.

    올 가을 국내 완성차 업계는 어느 때보다 대형 세단에 주력하고 있다. 대형 세단의 이미지가 기업 이미지와 연계되는 것은 물론 각 사의 첨단 기술 사양을 갖춘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상징성도 같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가의 대형 세단이 판매 호조를 보일 경우 전반적인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르노삼성 뉴 SM7 노바 역시 SM시리즈 전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이끌 플래그십 모델로서 최근 르노삼성 르네상스의 주인공으로 떠 올랐다.

    SM7 노바가 오피니언 리더를 공략하며 자연스럽게 전체 판매와 우호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이른바 폭포효과(waterfall effect)까지 누리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 같은 전략으로 대형 세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실제 지난 달 3일 출시 된 뉴 SM7 Nova는 출시 2주만에 체결된 계약이 700대가 넘어섰다. 출시 직 후 긴 추석연휴가 이어졌고 구형 SM7이 경우 같은 기간 동안 200여대가 팔린 것을 감안하면 눈여겨볼 수치다. 첫 달인 지난 9월 SM7 노바는 전달에 비해 2배(231대577대) 이상의 판매 신장을 보여 대형세단 시장 내 안정적인 드라이브를 시작했다고 평가할 만 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7 노바의 인기 요인은 3년만에 이뤄진 페이스리프트와 첨단편의장치, 닛산의 V6엔진 등 3가지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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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7 노바의 전면부 디자인은 QM3부터 적용된 르노삼성자동차의 뉴 프론트 디자인이 적용됐다. 

    듀얼 캐릭터 라인을 적용한 후드와 전면 범퍼 디자인, 라디에이터 그릴 등의 변경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볼륨감 넘치는 프론트 룩을 완성하는 동시에 댄디함을 나타낸다. 또한 LED 주간 주행등은 안정성은 물론 뉴 SM7 노바의 강렬한 존재감을 살릴 수 있게 디자인됐다. 18인치 프레스티지 알로이휠은 옆모습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줬다.

    여기에 르노삼성이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은 와이파이(Wi-Fi)통신을 활용해 스마트폰과 자동차 모니터를 연결해주고 양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는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첨단기술사양이다. 기존 경쟁사에서 선보인 블루투스 방식과 비교해 속도나 활용도면에서 훨씬 진보된 기술이라 볼 수 있다.

    특히 탑재된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의 VQ엔진은 그룹 내 상위 차량에 적용되는 엔진으로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워즈(Ward’s)가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바 있다.

    르노삼성은 대형세단 시장 재공략과 올해 내수 판매 8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