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정보 맹신, 섣부른 자가 판단으로 병 키우는 사람 많아
퇴행성 목 질환 ‘경추협착증’, 다른곳에도 증상 발생해 주의 필요
  • ▲ ⓒ강남베드로병원_피움컴퍼니
    ▲ ⓒ강남베드로병원_피움컴퍼니

     

    최근 질환 증상이 발현했을 때 병원도 찾기 전에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만을 통해 섣부른 자가 판단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목에 질환이 발생할 경우 단순히 목에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팔이나 다리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퇴행성 목 질환인 ‘경추협착증’은 목뿐만 아니라 손, 팔, 다리 등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경추협착증이란 뇌에서 몸으로 신경이 전달되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서 그곳을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눌리는 신경에 따라 증상도 천차만별이다.

     

    서울에서 한식식당 주방장을 맡고 있는 엄 씨(49세)는 10여 년 전부터 손목과 어깨에 결림이 느껴졌다. 칼질과 같은 반복된 동작을 장시간 하는 직업이다 보니,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직업병이라 스스로 판단하여, 흔히들 한다는 물리치료를 일주일에 한 두 번씩 해왔다.

     

    그러다 작년 4월 그릇을 들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느껴져 병원에 찾아가 MRI 등 정밀검사를 하였는데 경추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장기간 병이 진행돼 주사요법 등 비수술적요법으로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경추협착증은 심해지면 근력이 약해져 평소에 잘 들던 무거운 물건을 들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다리가 뻣뻣해지고 힘이 약해져 심한 경우 제대로 걷는 것이 힘겨워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기도 한다.

     

    치료방법으로 발병 초기에는 약물치료, 보조기, 소염진통제 등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지만 증상을 방치하거나 일정기간 보존적 치료에도 별 다른 효과가 없고, 마비 증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목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이란 원인이 되는 디스크를 제거한 후 특수하게 제작된 인공 디스크를 삽입하여 통증을 완화시켜 수술 후에도 목의 움직임을 최대한 살려주는 방법이다.

     

    이에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은 “목 인공디스크 치환술의 경우 인공 디스크가 기존 디스크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합병증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며 “잘못된 정보와 치료법은 질환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 되기에 섣부른 판단으로 질환을 악화시키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