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샤브샤브, 피자몰, 자연별곡' 세 브랜드 한 건물에 출점"맛집 찾고 주위서 쇼핑하는 것이 트렌드" 이랜드 쇼핑 브랜드도 입점해 '상생효과'

국내 최초 '오픈 뷔페형' 외식 공간을 내세우며 이랜드 외식사업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외식복합공간이 문을 열었다. SPC스퀘어나 CJ푸드월드와 같은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이랜드는 '초대형'은 아니지만 수요가 좋은 브랜드만 꼽아 소형으로 외식 공간을 연 데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기대가 크다.

홍대입구역 1번출구와 연결되는 건물에 위치한 이랜드 외식복합공간에는 지하 2층부터 3층까지가 모두 이랜드그룹의 브랜드로 구성, 지하1층에는 샤브샤브&샐러드바 로운이, 2층에는 피자&샐러드바 피자몰, 3층에는 한식 샐러드바 자연별곡이 들어섰다.

2030 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이랜드의 계획에 맞게 홍대에 자리잡은 이랜드 외식복합공간은 지하철 홍대입구역 1번출구와 연결시키며 고객들의 방문이 쉽고 편리하도록 도왔다. 

더불어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샐러드 바' 형태의 매장으로 모두 구성했다는 것도 특징으로 로운샤브샤브는 물론이고 '피자몰' 역시 피자를 샐러드바 형태로 두어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해 젊은이들의 입맛을 겨냥했다.

특히 이랜드는 로운 샤브샤브와 피자몰, 자연별곡 모두 비슷한 성격의 뷔페형 레스토랑이지만 각각의 특성과 메뉴구성이 달라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 세 브랜드를 한 건물 내에 출점하면서 소비자로 하여금 외식 선택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브랜드 상생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기업들의 외식 플래그십 스토어들 사이에서 이랜드가 소규모 외식복합공간을 연 것에 대해 한 관계자는 "요즘은 쇼핑하러 와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찾아 온 맛집 주위에서 쇼핑하는 것이 트렌드라더라"라며 "이랜드는 여기에 발맞춰 외식공간을 '맛집' 명소로 자리잡도록 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랜드는 지하2층에 리빙용품 브랜드 '버터'를 오픈,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세대를 위한 인테리어소품·문구류·DIY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슈즈 SPA 브랜드 '슈펜'이 입점을 앞두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있는 공간이다보니 '피자몰' 같은 경우에는 인기가 정말 좋다"면서 "자연별곡도 기간 내 예상한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반응이 있다더라. 로운은 오픈한지 갓 일주일이 돼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점심시간의 경우 9900원의 저렴한 가격이라 대기를 해야할 만큼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