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단팥죽' · 탐앤탐스 '레드빈 프레즐' 등 가을·겨울 겨냥 신메뉴 내놔

지난 여름 팥빙수의 인기에 힘입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팥'의 인기가 겨울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최근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팥 수입량은 2415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619t과 비교했을 때 49% 증가했다. 이에 업계는 수요가 가장 많은 8월까지 소비량은 1만t이 거뜬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여름에는 특히 팥빙수가 사랑을 받으며 팥빙수 전문 브랜드 열풍이 불었다. 이에 인절미빙수, 눈꽃빙수 등 다양한 팥빙수 메뉴가 등장한데 이어 '팥'과 관련된 메뉴들도 꾸준히 출시됐다. 본죽은 팥과 얼음을 갈아 넣은 '자연그대로 팥' 음료를 내놨고 스타벅스는 팥과 녹차 크림이 어우러진 롤 케이크 '레드 빈 그린 티 롤 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팥빙수의 인기가 시들해짐에 따라 팥빙수 전문점 등은 '팥'을 활용한 대체메뉴를 속속 출시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팥 활용 메뉴는 '팥죽'으로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식혜와 전통죽이 조화를 이룬 '정세트'를 출시, 단팥죽을 선보였다.

팥죽 외에도 탐앤탐스는 가을·겨울철 신메뉴로 팥과 크림치즈를 주 재료로 사용한 '레드빈 크림치즈 프레즐'을 출시했고 카페앙은 아침메뉴로 단팥 소스로 맛을 낸 '앙스콘'을 내놔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만큼은 아니지만 팥빙수 전문점들이 급증하고 '팥'을 활용한 메뉴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만큼 꾸준한 수요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고 다른 관계자는 "젊은층이 주를 이루는 카페 등에서 '팥' 메뉴가 얼마나 인기를 얻을 수 있겠느냐"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