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장전, e편안세상 안동 등 높은 경쟁률 기록해
  • ▲ 삼성물산이 분양한 '래미안 장전' 모델하우스에 입장하려는 고객들의 모습. 이 단지는 평균 146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삼성물산
    ▲ 삼성물산이 분양한 '래미안 장전' 모델하우스에 입장하려는 고객들의 모습. 이 단지는 평균 146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삼성물산



    지난주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청약돌풍을 일으켰다. 브랜드 가치와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삼성물산이 공급한 '래미안 장전'은 958가구(특별공급 426가구 제외) 모집에 14만63명이 신청, 전주택형이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했다. 평균 경쟁률은 146.2대1, 전용84㎡A형은 21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신청이 몰린 것으로 이달 공급된 위례자이의 신청자 6만267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이영래 부산서베이 대표는 "'래미안 장전'은 역세권이라는 장점과 함께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성공요인"이라면서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경북 안동시에 분양된 'e편한세상 안동'은 최고 경쟁률 10.39대1을 기록,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343가구 일반공급에 총 2766명의 신청자가 몰려 평균경쟁률 8.06대1을 기록했다. 안동지역 첫 'e편한세상' 신규 아파트라는 점과 모든 가구가 소형평형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이번 청약 성공의 이유다.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에 '북죽곡 현대썬앤빌'의 청약결과 최고 17.29대1, 평균 10.57대1의 경쟁률을 기록,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는 산업단지가 주변에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분양가도 시세대비 평균 수준으로 적절했다는 평이다. 앞서 세천지구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 성적도 우수해 이번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건설과 아이에스동서가 울산 북구 호계매곡지구에 공급하는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1차'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19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158명이 청약접수를 신청, 평균 4.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7개 주택형 중 5개 주택형(전용 71~84㎡)이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마감된 것이다. 이 중 전용84㎡C은 108가구 모집에 10.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 ▲ 포스코건설이 31일 오픈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모델하우스의 모습.ⓒ포스코건설
    ▲ 포스코건설이 31일 오픈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모델하우스의 모습.ⓒ포스코건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이달 31일 수요자들이 주목해 볼만한 단지들이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며 청약경쟁에 뛰어든다. 저렴한 분양가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청약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기세다.

    울산에서 7년만에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울산 강동권 핵심개발사업지인 강동 산하지구에 선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강동 산하지구 74B-2블록에 '힐스테이트 강동'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 단지는 바다와 산, 강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해양복합 관광휴양도시 내 공급되는 만큼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2층, 지상28∼32층, 6개 동, 전용84㎡, 총 696가구로 이뤄진다.

    포스코건설도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 최고44층, 15개 동, 총 2597가구 규모다. 송도국제업무단지 핵심 입지로 상업·교육·문화·교통 등 풍부한 편의시설과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주택지구 S-2블록에 중흥종합건설은 '창원현동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3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25층, 총 14개 동, 전용84∼131㎡, 총 1343가구로 구성된다. 세계2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그룹 자회사인 덴소코리아일렉트로닉스 공장 준공, 제2자유무역지구 선정 등 주변 개발호재들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KCC건설도 31일 경남 거제시에 '거제 아주 KCC스위첸'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이 단지는 대우조선해양에 인접해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다. 인근에 아주택지지구가 있어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도 있다. 지하 2층 지상 20층 7개동, 전용 59~99㎡ 총 4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단지는 뛰어난 브랜드 가치와 양호한 입지로 분양 전부터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라며 "지역민들의 필요에 맞는 설계와 마케팅으로 우수한 청약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