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태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무한도전' 제작진이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 관계자는 31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아직 '무한도전' 제작진의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현재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입장이 나온다면 어떤 형태로든 전달될 것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특집 촬영 당시 박명수가 사고를 냈던 차량의 주인은 30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 뒷이야기, 박명수를 증오하며!'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남성은 "지난 3월 초부터 총 3차례 걸쳐 내 차를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빌려줬다. 그런데 차를 운전하던 박명수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던 중 펜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명수씨 입장에서는 '촬영 소품'을 사용하다가 망가진 것처럼 느꼈을지 모른다. 그러나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며 "주위 등쌀에 밀려 '미안합니다'라고 한 게 전부였다. 제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분이었다. 이제 박명수 씨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게 된다"고 밝혔다.

['무한도전' 박명수 사과 논란,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