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본인가 신청에 '하나카드'로 제출
  • ▲ 하나SK·외환카드 통합추진단. ⓒ 하나금융그룹
    ▲ 하나SK·외환카드 통합추진단. ⓒ 하나금융그룹


    연내 통합을 앞두고 있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사명이 '하나카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당초 합병이 결정된 후 하나SK카드의 2대주주인 SK텔레콤의 지분율 감소와 브랜드 사용료 등의 문제로 'SK'를 빼기로 했다. 이후 외부 컨설팅을 의뢰해'하나카드'와 '하나외환카드'가 후보로 올랐으나 '하나카드'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오는 26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열릴 양사 합병 본인가 신청서에 사명을 '하나카드'로 작성해 제출했다.

    11월 본인가를 신청할 땐 실제로 사용할 사명으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예비인가 때와 동일하게 본인가에도 '하나카드'로 (신청서가) 들어간 건 맞다"면서도 "다만, 변동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확정됐다고 말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 본인가가 승인되면 12월1일 통합사인 '하나카드'가 출범하게 된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합치면 통합 카드사는 자산 6조원, 시장점유율 8%의 중위권 카드사로 도약하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통합카드사 출범 후 단기간 내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