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용층 청소년 겨울방학 맞아 대대적 겨울업데이트 단행
다음달부터 챔피언십리그 시작, 내년 2월 본선 열려
  • ▲ 넥슨 피파온라인3 간담회 현장 모습.ⓒ정상윤 기자
    ▲ 넥슨 피파온라인3 간담회 현장 모습.ⓒ정상윤 기자

"올 겨울, 넥슨은 피파온라인3 겨울업데이트로 PC방 점유율 20%가 목표다."

25일 넥슨은 피파온라인3 겨울업데이트 간담회를 통해 올 겨울 PC방 점유율을 최고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피파온라인3는 국내 PC방 점유율 10%를 넘나들며 1위 리그오브레전드(LOL) 점유율 37% 뒤를 잇고 있다. 이에 넥슨은 이번 겨울업데이트를 통해 PC방 점유율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정무 넥슨 피파온라인3 팀장은 "주간 PC방 점유율은 15% 내외로 잡고 최고 20%까지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점유율이 수시로 바뀌는 만큼 PC방 이벤트로 오랫동안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피파온라인3 첫 겨울업데이트로 PC방 점유율 20%까지 오른 바 있다. 피파온라인3의 주 이용층은 청소년으로 겨울방학을 앞두고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한 피파온라인3은 넥슨 매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요한 게임이다. 지난 3분기 매출 실적 공개 당시에도 넥슨은 피파온라인3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국내 매출이 64%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 한해 피파온라인3 누적매출만 해도 약 2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넥슨은 이번 겨울업데이트를 통해 피파온라인3의 PC방 점유율 상승과 4분기 매출의 효자 노릇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넥슨 피파온라인3 간담회 현장 모습.ⓒ정상윤 기자
    ▲ 넥슨 피파온라인3 간담회 현장 모습.ⓒ정상윤 기자

  • 피파온라인3 겨울업데이트는 '순위경기' 및 '클럽시스템' 개편과 서바이벌 모드 추가 3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넥슨은 순위경기를 대폭 개편하고 등급을 조절하는 승강제를 도입했다. 승강제는 5경기 중 숭률과 승리 패턴에 따라 15그룹으로 배정되는 등급배치전과 각 그룹에서 받는 점수에 따라 등급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승강전·강등전으로 진행된다. 

    다음으로 클럽시스템이 개편됐다. 클럽 가입과 친선전만 가능하던 기존과 달리 내부 협력을 강화하도록 클럽원들과 함께 기금을 모아 용병 선수를 영입하고 관리하도록 했다. 클럽기금으로는 클럽 내 선수들을 관리하는 트레이닝센터와 클리닉 시설들을 구축할 수 윗으며 이를 통해 클럽레벨이 정해진다. 

    더불어 넥슨은 피파온라인3에 서바이벌 모드를 추가했다. PvP(Player VS Player) 채널 다양화를 위한 것으로 연승 횟수에 따라 보상이 지급된다. 입장권을 구매하거나 일정 입장료(EP)를 지급해야 참가할 수 있으며 브론즈, 실버, 골드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 경기할 수 있다. 입장료가 높게 책정된 클래스 일수록 보상 가치가 높아진다. 

    서바이벌 모드의 포인트는 도전 또는 포기 중 한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전으로 경기에서 승리하면 획득 보상에 추가 보상이 이뤄지지만 패배 시 획득했던 모든 보상을 잃고 입장료에 맞는 최소 보상만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피파온라인3 겨울업데이트에서는 펠레, 베르캄프, 셰프첸코 등 월드컵전설 11명이 선수가 추가된다. 넥슨은 이를 시작으로 총 41명의 선수를 순차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창신 피파온라인3 스피어헤드 리드는 "EA와 협의가 잘 진행됐기 때문에 이번 선수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추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 넥슨 피파온라인3 경기 모습.ⓒ정상윤 기자
    ▲ 넥슨 피파온라인3 경기 모습.ⓒ정상윤 기자

  • 넥슨은 이번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2015 운영 계획 및 개막 일정도 공개했다. 

    이번 리그부터는 최상위 랭커 12명이 참여하는 ‘챔피언십’과 순위모드 기준 상위랭커들이 참여하는 챔피언십 챌린지', 그리고 누구에게나 참가기회가 제공되는 'PC방 챔피언십' 등 3개의 리그로 나뉘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챔피언십 참가 선수들에게는 일정 입장료를 제공, 차별화된 선수 스쿼드를 구성하고 성장을 시킬 수 있도록 자유도를 높였다. 리그 종료 직후에는 '챔피언십'과 '챔피언십 챌린지' 리그간에는 성적에 따른 강등전과 승급전을 치른다.

    이정헌 피파온라인3 서비스 총괄 사업본부장은 "유저들이 고대하던 월드 레전드 선수들을 비롯해 대대적인 콘텐츠 개편과 새롭게 탈바꿈한 e스포츠리그를 통해 유저들의 겨울을 뜨겁게 만들어 드리겠다"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세훈 개발 총괄 본부장은 "FIFA 온라인 3 개발의 주 목적은 유저들이 열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다"라며 "이번 대규모 윈터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최고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은 다음달부터 시작되며 본선은 내년 2월부터 스포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