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국내 인재를 세계수준으로 키우려는 故 최종현 회장 의지로 재단 설립국내 인재 세계 유명대학 박사과정 지원 및 국제학술사업으로 글로벌재단으로 성장다양한 지식 나눔 사업 통해 재단 출신 학자들의 사회적 기여 적극 장려
  • ▲ 故 최종현 SK그룹 회장 ⓒSK
    ▲ 故 최종현 SK그룹 회장 ⓒSK

     

    100년 대계를 책임질 우수한 인재양성으로 국가발전과 학문발전을 위해 지난 1974년 故 최종현 회장이 사재를 털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이 26일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SK그룹에 따르면 한국고등교육재단(이하 ‘재단’)은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500달러도 안되던 시절 ‘세계 1등 국가가 되기 위해선 세계수준의 학자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故 최종현 회장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해 설립된 교육·연구지원의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故 최종현 회장은 ‘자원, 자본, 기술이 없는 우리나라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당대가 아닌 후대에 결실을 본다는 ‘100년수인 (百年樹人)의 정신으로 국가가 필요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선대회장의 ‘장기 비전’을 바탕으로 ‘세계수준의 학자 양성’이라는 확고한 목표 아래 40년간 IMF, 세계금융위기 등과 같은 극심한 사회∙경제적 변동기에서도 한결같이 학자 및 대학생들의 연구, 장학사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MIT, 시카고, 예일, 프린스턴 등 세계 유수대학에서 620명의 박사 학위자를 배출했으며 현재도 188명이 해외 유학 중이다.

    재단은 1998년 최태원 이사장 취임 이후 국내외 인재의 학술지원을 확대, 아시아와 이슬람권 국가를 포함한 국제학술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 아시아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공익재단으로 본격 성장했다.

    이는 아시아 학문발전을 통해 새로운 아시아 시대에 맞는 한국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최회장의 의도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재단은 2000년부터 국제학술교류 지원사업으로 매년 50여명의 아시아권 학자들을 초청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6개국 127개 기관 760명의 학자들이 방한해 연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한파(知韓派) 학자 양성 이라는 민간외교의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시대의 학술연구 및 네트워크를 위해 중국 북경대, 청화대, 베트남 하노이대 등 아시아 7개국 17개 기관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시작된 베이징포럼과 2005년 상하이 포럼 등 세계적 수준의 국제학술포럼을 창설해 노벨상 수상자, 전∙현직 정부지도자, 세계 각국의 인문∙사회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인류 문명의 공동 번영, 경제 발전을 논의하는 심도 있는 학술포럼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재단은 재단의 대중국 학술사업의 성과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학계 및 사회 일반에게 중국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이해를 확산, 심화시키고자 2012년부터 언더스탠딩 차이나(Understanding China)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올 4월에는 중국 북경대학,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공동으로 제 1차 '한-중-미 3자 컨퍼런스'를 개최했고 오는 12월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제2차 '한-중-미 3자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배출된 인재들의 사회적 기여를 적극 장려하기 위해 지식 나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드림 렉쳐(Dream Lecture)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재단의 지원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각 분야 석학들이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소개는 물론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 등 학생들의 꿈을 일깨우고 학업 동기를 북돋우고 있다. 

    드림 렉쳐는 석학들이 직접 일선 중고교를 방문하거나 학생들을 재단으로 초청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2012년 11월부터 시행한 방문 특강을 통해 재단 배출 학자들은 전국 177개 학교를 방문해 3만8800명의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 왔다.

    재단 초청 특강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4회에 걸쳐 1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12월 20일 개최되는 5번째 특강에는 전국에서 약 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학술행사도 열린다. 11월 26일~27일 양일간은 ‘경쟁과 행복’이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할 사회과학 학술 향연을 재단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재단 배출학자 중 노벨상에 근접한 학자로 평가 받는 이공분야 석학들과 스티븐 추(Steven Chu,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前 미국 에너지부 장관) 및 양 위량(Yang Yuliang, 중국 복단대학 총장, 중국과학원 원사)을 초청해 ‘New Frontiers in Scientific Innovation: 창조적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의 혁신’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학계와 일반, 관련 분야 학생들에게 이공분야의 첨단연구현황과 성과를 소개하고 융합학문의 도전과제들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박인국 사무총장은 “우리 재단은 지난 40년간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향후에도 인재양성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해 선대 회장이 꿈꿨던 장학 100년 대계와 최태원 회장이 꿈꾸는 국내를 넘어선 아시아 인재 양성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故 최종현 회장의 확고한 인재양성 의지…일체의 조건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
    재단은 1단계 목표인 서양 선진학문 습득을 위해 1974년 설립 이후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해외유학 장학제도다.

    재단은 사회과학, 순수자연과학, 정보통신 분야에서 국내 우수 학생을 선발해 해외 유명 대학원에 유학시켜 관련 분야 박사학위 취득을 적극 지원했으며 선발된 학생들은 5년간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등록금과 생활비 일체를 지원 받는다.  

    지금까지 620명이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MIT, 시카고, 예일, 프린스턴 등 세계 명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도 188명이 해외 유학 중이다.

    해외유학 장학제도를 통해 배출된 인재들은 정∙관계, 법조계, 국제기구 등 사회 각 방면에서 맹활약 중이며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 320여 명, 해외대학 및 연구소에서 210여 명이 교수 또는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등 학계에서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 

    특히 40년간 운영∙유지되고 있는 이 제도는 후원기업인 SK에 대한 일체의 홍보나 대가 요구 없이 오로지 5년간 박사 학위를 받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태원 회장의 계지술사(繼志述事)…인재양성 영역 국내 넘어 아시아로 확대

    선대 이사장 유지를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은 재단 백년대계를 위한 차기 과제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학문 발전 및 공동번영을 위해 국제학술사업을 추진했다. 

    최 회장은 아시아 학문 발전과 공동번영 기여를 통해 재단 인재양성 영역을 우리나라에서 아시아로 확대했다. 재단은 이를 위해 2000년부터 사회·인문 과학, 에너지 등 아시아 각국 대학교수와 연구원을 매년 한국으로 초청하는 국제학술교류지원사업을 출범했다.  

    2000년 1기 학자들에 이어 지금까지 16개국 127개 기관에서 760명에 이르는 학자들이 방한, 80여 개 국내 대학 등에서 협력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2002년부터 아시아 현지 학자들의 학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아시아연구센터 운영사업을 실시, 현재까지 중국사회과학원, 북경대학 등 아시아 7개국 17개 기관에 연구지원센터를 설립했다. 

    그 외 2004년부터는 베이징 포럼, 상하이 포럼 등 세계수준의 국제학술포럼을 운영 중이다. 

    2004년 8월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처음 열린 베이징 포럼은 동서문명의 교류와 조화로운 발전을 통한 세계평화와 인류의 공동번영에 기여할 목적으로 시작됐다. 

    베이징 포럼은 노벨상 수상자, 전∙현직 정부지도자, 세계 각국의 인문∙사회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인류의 당면 문제에 대한 토론 및 대안을 모색하는 문명, 문화포럼의 성격을 띄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리커창 총리와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축하서신과 영상 메시지를 보냈고 중국 교육∙문화 담당 최고지도자인 유옌동 국무원 부총리(여성)가 개막 치사를 하는 등 중국 정부의 관심과 지지가 높다. 

    2005년 시작된 상해포럼은 금융, 에너지, IT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수준의 경제학술 포럼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내년 5월에는 ‘경제글로벌화와 아시아의 선택’이라는 대주제로 10번째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재단 출신 학자들의 적극적 지식나눔…지식 통한 사회기여 및 창조경제 인재 양성
    재단은 배출된 인재들의 사회적 기여를 적극 장려하기 위해 지식 나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드림 렉쳐(Dream Lecture)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학위를 취득한 각 분야 석학들이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소개는 물론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 등 학생들의 꿈을 일깨우고 학업 동기를 북돋우고 있다.

    재단은 우리나라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사회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점등을 고려, 학생들이 다원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강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1세기 창조경제에 융복합적 사고가 가능한 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 베이징 포럼, 상하이 포럼, 각종 국제학술회의 발표 내용 등을 유투브, 페이스북, 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계 및 사회와 공유하는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지식나눔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재단은 향후 지식 나눔을 더욱 확대해 재단 출신 학자들의 사회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고 융합지식과 다원문화경험을 갖춘 글로벌 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