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의 3차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11월 25일 공개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의 3차 티저 영상 속 유지태(김문호 역)의 묵직한 존재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차에서 지창욱(서정후 역)의 스피드 넘치는 액션이, 2차에서 박민영(채영신 역)의 똘끼충만한 모습이 부각되었다면, 3차에서는 그 동안 짧은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강탈시켰던 유지태의 본격 등장이 예고된 것.

공개된 영상은 어두운 집안에서 홀로 있는 유지태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땀에 젖은 채 숨을 몰아 쉬며 악몽에서 깨어나는 그의 모습과 함께 "내 꿈은 꿈을 꾸지 않는 것이다"라는 내레이션은 그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곧이어 지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상위 1% 기자로서의 모습이 비춰지며 유지태의 역할이 드러난다. 극중 유지태는 모든 기자들이 선망하는 스타기자이자, 전쟁터까지 달려가 특종도 몇 번 터뜨린 유명기자다. 인기를 증명하듯 "제가 기자님 팬이거든요"라고 밝힌 인터넷신문 기자 채영신(박민영)의 방 안에 붙어 있는 그의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또한, 뉴스룸에 앉아 있는 유지태의 모습과 동시에 "언제나 약자의 편"이라는 우희진(강민재 역)의 대사는 그가 어떤 기자인지를 가늠케 한다. 여기에 중저음의 차분한 유지태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뭘까요? 그 팩트라는게?"라는 대사는 드라마 속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타이틀롤 '힐러' 서정후 역할의 지창욱은 지난 티저 영상에 이어 날렵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낡은 건물의 창문을 깨며 공중으로 뛰어 오른 지창욱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할 '힐러'의 화려한 등장을 예고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다. '내일도 칸타빌레' 후속으로 12월 8일 첫 방송된다.

['힐러' 3차 티저 공개, 사진=KBS2 '힐러' 티저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