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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이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012450], 삼성탈레스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한화그룹과 벌여왔으며 최근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이 주요 계열사를 국내 대기업에 넘기는 것은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자, 금융, 중화학 계열사들에 대한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한화그룹도 삼성의 석유화학 및 방산사업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를 통해서는 석유화학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통해서는 방산 부문의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은 이에 대해 "현재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으며, 조만간 공식 자료를 통해 회사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