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차 제네시스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 선정…우수엔 기아차 쏘렌토·카니발한국지엠 스파크EV, 전기차 첫 1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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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대차 제네시스
    ▲ 현대차 제네시스

    현대·기아자동차의 '탁월한 안전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국토교통부는 17일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정성을 평가한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 자동차에 현대차 제네시스(96.6점)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기아차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은 각각 92.1점, 91.0점을 받아 우수 자동차로 뽑혔다.

     

    또 한국지엠의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는 신차안전도 평가(KNCAP)에서 전기차로는 처음으로 종합평가 1등급을 받으며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올해의 안전한 차'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시행하는 '자동차안전도평가(NCAP)'를 바탕으로 종합점수를 매겨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3개 차종을 국토부가 선정한다.

     

    올해는 총 9개사 13개 차종을 대상으로 △충돌안전성(정면·부분정면·측면 충돌 및 좌석시험) △보행자안전성(자동차와 보행자 충돌 시험) △주행안전성(주행전복 시험 및 급제동 시의 제동거리 시험) △사고예방안전성(사고예방 안전장치 장착 시 가점 항목) 등 총 4개 분야의 평가가 진행됐다. 이들 점수를 합산한 종합 평가를 통해 순위가 매겨졌다.

     

     

  • ▲ 기아차 카니발
    ▲ 기아차 카니발

     

    평가 대상 차종은 한국지엠 스파크 EV·크루즈, 현대 쏘나타·제네시스, 기아 쏘울·쏘렌토·카니발 등 국산차 7종과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A6, 렉서스 ES350, 벤츠 E300, 르노삼성 QM3, 포드 익스플로러 등 수입차 6종이다.

     

    이중 기아차 쏘울, 포드 익스플로러, 르노삼성 QM3를 제외한 10개 차종이 1등급을 받았다. 쏘울은 보행 안전성 분야에서 과락해 2등급을, 포드 익스플로러는 보행 안전성과 종합평가에서 모두 3등급을 받았다. QM3는 총점에서 3등급을 받았지만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과락을 당해 5등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정면·부분정면·측면충돌 및 좌석시험으로 평가되는 충돌안전성 분야에선 한국지엠 크루즈와 현대차 쏘나타·제네시스가 97.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보행자안전성 분야에선 현대 제네시스가 85.7점으로 가장 우수했다.

     

    주행안전성 분야에선 아우디 A6(96.0점), 벤츠 E300(95.0점), 현대차 제네시스(94.0점), 폭스바겐 골프(94.0점) 등의 순으로 나타됐다.

     

    보행자 안전성의 경우 제네시스(85.7점), 골프(75.3점), 쏘렌토(75점), 주행안전성에서는 A6(96점), E300(95점), 제네시스(94점), 골프(94점)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사고예방 안전성에선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를 장착한 골프, 쏘나타, 제네시스, A6, ES350, QM3와 전방충돌경고장치를 장착한 E300이 가점을 받았다.

     

  • ▲ 기아차 쏘렌토
    ▲ 기아차 쏘렌토

    특히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된 현대차 제네시스는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96.6점을 받아 13개 차종 중 가장 높았다. 기아차 쏘렌토는 측면충돌에서 만점을 받았고 부분정면충돌과 보행안전성 항목에서도 탁월한 점수를 받아 종합점수 92.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카니발도 정면충돌, 측면충돌 등의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종합점수 91.0점을 획득해 '올해의 안전한 차' 3위에 등극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올 뉴 쏘렌토, 올 뉴 카니발의 '올해의 안전한 차' 수상을 통해 현대·기아차 차량이 스타일과 성능뿐 아니라 안전성까지 뛰어난 차량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자동차의 본질로 돌아가 최고의 차량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스파크EV는 국내에 시판 중인 전기차 가운데 처음으로 신차 안전도 평가를 받았으며 정면과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종합 1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배터리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 흡수할 수 있는 차체 구조를 적용한 결과라고 한국지엠 측은 설명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올란도, 알페온, 말리부, 트랙스로 이어 온 안전한 차의 명성을 국내 최초로 전기차인 스파크EV가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성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최고의 안전성을 겸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개발을 위해 글로벌 GM 연구진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 한국지엠 스파크EV
    ▲ 한국지엠 스파크EV

    한편 올해 종합평가 평균 점수는 87.5점으로 지난해(85.7점) 보다 소폭 상승했다. 충돌안전성 분야는 전년과 비슷했고, 보행자안전성 분야의 경우 100점 만점 환산 시 전년 대비 약 6점 상승했다.

     

    주행안전성은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4점이 올랐고, 가점항목인 사고예방안정성은 가점을 받은 차종의 비율이 53.8%(13차종 중 7차종)로 전년 18.2%(11차종 중 2차종)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국민들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자동차 안전도평가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