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이사장 "제일모직, 증시에 활력 기대"
  •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일모직 유가증권 상장식에서 윤주화(오른쪽부터), 김봉영 제일모직 대표이사와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시초가를 확인하고 있다. ⓒ 연합뉴스DB
    ▲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일모직 유가증권 상장식에서 윤주화(오른쪽부터), 김봉영 제일모직 대표이사와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시초가를 확인하고 있다. ⓒ 연합뉴스DB



    제일모직이 공모가의 두 배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화려하게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18일 제일모직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장 전 상장식을 갖고 공식적인 코스피시장 입성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윤주화·김봉영 제일모직 사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대표주관사인 KDBB대우증권의 홍성국 사장 등 관계자 및 언론사 취재진 8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제일모직 직원들은 주가 상승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남자 직원들은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여자 직원들은 빨간 스커트나 상의를 착용했다.

    제일모직의 공모가는 5만3000원이었지만, 이날 시초가는 최대로 오를 수 있는 10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제일모직의 상장은 단순하 상장 기업 하나가 늘어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침체된 자본시장에 활력과 관심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우량주에 대한 소액투자자의 접근이 어려워 거래량이 감소하고 주식 시장의 활력도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제일모직의 상장이 반가운 이유는 액면분할을 실시해 일반투자자들에게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주화 제일모직 대표는 "제일모직의 상장은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주주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로 보답하는 백년 기업, 글로벌 1등 기업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상장을 기념해 작성하는 아크릴판에 윤 대표는 '百年企業(백년기업), 글로벌 리딩기업 第一毛織(제일모직)이 되겠습니다'라고 썼다. 김봉영 제일모직 대표도 '고객과 주주에게 信賴(신뢰)받는 제일모직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