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에는 연저점까지 찍어

  • 18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 공세로 1900선이 붕괴됐다. 장중에는 연저점까지 찍었으나, 장 막판에는 낙폭을 줄이면서 전거래일대비 2.66포인트(0.14%) 내린 1897.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544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덕분에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연중 최저점인 1881.73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900선을 지켜내지 못한 것은 지난 2월5일(1891.32)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99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함께 개인도 70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방어하진 못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10%), 화학(0.01%), 비금속광물(0.78%), 기계(0.58%), 전기·전자(0.16%), 운수창고(0.18%), 금융업(0.32%), 보험(0.78%) 등만 소폭 올랐다.

    제조업(-0.08%), 서비스업(-0.74%), 증권(-1.14%), 은행(-0.90%), 통신업(-0.25%), 건설업(-0.58%), 전기가스업(-0.03%), 유통업(-0.38%), 운송장비(-0.30%), 의료정밀(-2.29%), 철강·금속(-0.58%), 의약품(-0.90%), 종이·목재(-1.11%), 섬유·의복(-0.8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보합 마감했다.

    또 이날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제일모직은 공모가(5만3000원)대비 200% 오른 10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대비 6.60%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기준으로는 시총 순위 36위에 머물러야 하지만, 주가가 급등한 덕분에 13위로 껑충 올랐다.

    아울러 SK하이닉스(2.14%)와 삼성생명(1.72%), 신한지주(0.96%), 기아차(0.19%), KB금융(0.93%)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에 현대차(-0.89%), POSCO(-0.53%), NAVER(-1.37%), 현대모비스(-0.63%), SK텔레콤(-0.36%), 삼성에스디에스(-3.2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5.54포인트(1.04%) 하락한 527.52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6.55원 오른 1101.45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