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근절 협의회 중심으로 내부시스템 혁신·직원 의식 변화 강화


신한은행이 대포통장을 통해 발생하는 금융사기로 인한 고객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유관부서 부서장으로 구성된 '대포통장 근절 협의회'를 중심으로 고객의 자산보호를 위한 내부시스템 혁신 및 직원 의식 변화를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포통장 근절 협의회는 업무개선그룹 담당 부행장을 중심으로 총 10개의 유관부서장이 협의회에 참여한다. 대포통장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부서간 공조체계를 구축해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개선안을 마련했다.

발표된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은 ▲20세 미만 고객 및 6개월 이상 미거래 계좌에 대한 출금 및 이체한도 하향조정 ▲ 유동성 계좌 개설·재발급 시 사유 점검 강화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통장 첫 페이지 디자인 변경해 고객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자금융사기 위험성 안내문구 인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포통장에 이용되기 쉬운 20세 미만 고객 및 6개월 이상 미거래 계좌에 대해 이체한도를 축소, 대포통장 활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유동성 계좌 개설 및 재발급 시 기존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대포통장 개설을 미연에 방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포통장 클린뱅크 결의 및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은 금융사기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소중한 고객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제도개선과 금융사기 위험성에 대한 홍보를 통해 대포통장 근절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