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5천~9천만원·월세 40만~60만원 초중반 예상
  •  

  • ▲ 인천 도화지구 개발개요.ⓒ국토교통부
    ▲ 인천 도화지구 개발개요.ⓒ국토교통부

     

    인천 도화지구에 2000가구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 1호가 들어선다.


    임대료는 전용면적에 따라 보증금 5000만~9000만원, 월 임대료는 40만~60만원 초·중반이 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주택기금과 인천도시공사가 우선협상 대상자인 대림산업과 함께 3월 중 임대리츠를 설립해 기업형 임대주택 1960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업장은 인천도시공사가 구도심에 보유한 도화동 43-7번지 일원 도화지구로 5블록과 6-1블록 8만5173㎡다. 경인고속도로 도화나들목과 전철 1호선 도화역, 제물포역 주변이다.


    애초 6-2블록에 공공임대주택 500가구가 공급되고 5, 6-1블록은 일반분양할 계획이었으나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전환된다.


    주택기금이 임대리츠 설립 후 우선주를 출자하면 인천도시공사가 토지를 판 후 보통주로 참여해 민간 보통주의 위험을 분담하게 된다. 대림산업은 보통주로 참여해 시공과 임대주택 사후 관리·운영을 맡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9월에 착공과 함께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상 임대료는 679가구가 공급되는 5블록 76㎡의 경우 보증금 6000만~7000만원에 월 임대료 50만원 초·중반, 170가구가 입주할 89㎡는 보증금 8000만~9000만원에 월세 60만원 초·중반이다.


    6-1블록은 556가구가 공급되는 72㎡는 보증금 6000만~7000만원에 월세 50만원 초·중반, 222가구 규모의 84㎡는 보증금 7000만~8000만원에 월세 50만원 초·중반이 예상된다.


    국토부는 서울 중구 신당동과 경기 화성 동탄2지구 등에도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당동은 오는 9월 지방이전 예정인 도로교통공단 본사 부지를 사들여 기업형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부지 중에서는 동탄2지구 분양용지(2114가구)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5월에 공모로 사업자를 모집한 후 연내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기간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연립·단독주택 용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다수 민간사업자와 임대리츠사업을 협의하고 있어 연내 1만가구 공급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