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 박민영 커플의 눈물 키스신이 촬영장을 발칵 뒤흔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 14회에서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하는 지창욱 박민영의 '눈물키스' 엔딩이 시청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든 가운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된 촬영현장 메이킹 영상이 화제다. 이에 제작진은 '눈물키스'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영상 속 지창욱과 박민영의 키스신은 지난 18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이날 촬영은 감정선이 중요한 장면인 만큼 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평소 유쾌 발랄함으로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던 두 배우지만, 이날은 쉬는 시간에도 감정선을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었다고.  

키스신 촬영에 앞서 지창욱과 박민영은 머리를 맞댄 채 진지하게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감정을 끌어올렸고, 촬영이 시작되자 애절한 눈물 연기와 함께 키스신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숨막히는 애틋함에 스태프들이 오히려 더 큰 설렘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촬영된 장면 중, 서정후(지창욱)와 채영신(박민영)의 침대 포옹신은 얼음장처럼 찬 촬영장의 리얼함이 200% 반영됐다는 전언이다. 야외 못지 않게 추운 촬영장에서 두 배우는 서로를 꼭 끌어 안으며 체온을 녹여주는 훈훈한 모습으로 촬영장을 달궜다. 

'힐러' 제작진은 "오랜 촬영 시간에도 지친 기색 없이 몰입하는 두 배우의 열정으로 촬영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면서 "키스신을 기점으로 지창욱과 박민영의 러브라인이 본격 가동 되는 가운데, 두 사람의 로맨스 라인이 어떻게 진행될지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힐러' 지창욱 박민영, 사진=종학프로덕션, KBS 2TV '힐러' 메이킹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