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부동의 1위 '홍삼'… 매년 수요 감소세'약콩' 관심 늘며 농심·밥스누 등 관련 건강식품 선봬


설날을 한 달여 앞두고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 '약콩'이 뜨고 있다. '약콩'으로 불리는 쥐눈이콩은 영양면에서 으뜸으로, 최근에는 두유나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되며 인기가 거세다. 

30일 온라인몰 옥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셋 중 한 명은 건강식품을 선물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건강식품 부동의 1위는 '홍삼'이지만 매년 감소세를 나타내며 2013년 생산실적이 5869억원으로 전년대비 9.5% 줄어들기도 했다. 
 
최근에는 '약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농심·밥스누 등에서 약콩으로 만든 건강식품을 출시, 새로운 건강식품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약콩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약으로 사용하면 더 좋다. 신장병을 다스리며 기를 내리어 풍열을 억제하고 혈액 순환을 활발히 하며 독을 푸는 효능이 있다. 최근에는 약콩이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두유나 영양제 등의 상품으로 출시돼 관련 제품을 찾는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농심에서는 지난 15일 약콩의 영양분만 추출한 건강기능식품 '검은콩 펩타이드'를 출시했다. 농심이 20년간 진행한 콩펩타이드 연구의 최종 결과물인 검은콩 펩타이드는 체지방과 혈압, 혈당 감소 등 효과에 대한 식약처 인증도 획득,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밥스누는 서울대 기술로 만든 'SOYMILK PLUS 약콩두유(약콩두유)'를 선보였다. 볶은 약콩을 통으로 갈아 넣었으며 검은콩 함량이 일반 두유 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높다. 또한 화학첨가제와 당분을 첨가하지 않아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의 간식으로도 제격이며 두유에는 부족한 칼슘 보강을 위해 해조칼슘을 첨가해 영양 균형을 맞춰 효도선물로 인기다. 
 
볶은 약콩도 관심의 대상이다. 컬러푸드는 약콩을 볶아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볶은 검은콩 약콩'을 판매, 별도 조리나 가공 없이 볶은 약콩을 견과류처럼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웰빙간식으로 250g과 500g 단위로 포장돼 있어 주전부리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연세 지긋하신 어른은 물론 아이들 영양간식으로도 손색이 없어 가족 단위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흔히 검은콩, 약콩으로 불리는 쥐눈이콩의 효능은 매체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익히 알려졌지만,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은 찾기 힘들었다"며 "쥐눈이콩은 신진대사를 도와 다이어트 효과가 크고, 일반 콩에 비해 노화방지 성분이 4배 이상 많아 장년층은 물론 노년층에서도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영양식품으로 뜨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