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코스피지수는 간 밤에 뉴욕증시가 반등하는 등 대외 훈풍에 상승 출발해 1960선 중반까지 회복했지만 실적 부진에 장 막판 하락 반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76포인트(0.09%) 내린 1949.26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면서 지난 이틀 간의 하락세에 벗어났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00년4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이날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일대비 0.1% 오른 44.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날 장중 발표된 대형주들의 실적 부진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투자자들 가운데서는 외국인이 매도 전환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이 홀로 14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7억원, 23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음식료품(0.95%), 종이·목재(1.21%), 화학(0.32%), 의약품(1.41%), 비금속광물(1.50%), 기계(0.14%), 전기·전자(0.24%), 운송장비(0.11%), 전기가스업(1.42%), 건설업(0.02%), 운수창고(2.10%), 통신업(1.24%), 증권(1.06%), 제조업(0.01%)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에 서비스업(-0.48%), 보험(-2.34%), 은행(-0.08%), 금융업(-1.08%), 유통업(-0.14%), 의료정밀(-1.69%), 철강·금속(-3.59%), 섬유·의복(-0.3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0.37%), 현대차(1.50%), SK하이닉스(0.53%), 한국전력(1.41%), SK텔레콤(1.76%) 정도를 제외하곤 전부 약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0.80%), NAVER(-2.72%), 삼성생명(-1.75%), POSCO(-7.68%), 신한지주(-1.32%), 삼성에스디에스(-1.31%), 기아차(-1.39%), 제일모직(-1.09%), 아모레퍼시픽(-1.08%) 등 대부분이 내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1.54포인트(0.26%) 하락한 591.58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