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한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 상장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존 슈미트 콘텐트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콘텐트미디어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영화·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업을 하고 있다.

    콘텐트미디어는 현재 신한금융투자와 상장 주관 계약을 맺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에 있으며, 국내 증시 상장이 성사되면 영국기업으로서는 최초가 될 전망이다.

    슈미트 CEO는 "전세계 11곳에 사무실을 둔 세계적 기업이지만, 한국 증시 상장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을 꾀하겠다"며 "한국에서 투자를 받고 한국 제작사에 투자도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한국 콘텐츠를 해외에 판매하는 역할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콘텐트미디어는 이미 CJ그룹 계열사인 CJ E&M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포맷을 사서 미국 NBC를 비롯한 세계 여러 방송국에 판매하기도 했다.

    한편 콘텐트미디어를 포함해 국내 증시 상장 주관 계약을 맺은 외국기업은 현재 18개사이며, 거래소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모두 14개사(10개사가 중국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