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9.19달러, 두바이유 53.99달러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등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22달러 상승한 51.43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2.71달러 오른 59.19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1.30달러 상승한 53.9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예멘 후티(Houthi) 반군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이 유가 상승을 주도했다.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연합군은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대상으로 공습을 가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해 9월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한 후티 반군이 최근 Hadi 대통령이 피신해있던 아덴 지역을 포위한 데 따른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사태 개입에도 불구하고 원유시설 파괴 등 즉각적인 공급 차질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으나, 예멘 사태가 수니파 대 시아파 간의 대리전으로 확산돼 대규모 공급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원유 선물시장에서 차익정산을 위한 매수(short covering)가 급증한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원유 선물시장 참여자들이 예멘 사태에 따른 유가 추가 상승을 우려하면서 차익정산을 위한 매수가 급증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26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78% 하락(가치상승)한 1.088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