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다이어트 식품, 벌써부터 특수"…닭가슴살 138% 매출↑ '굽네몰vs아임닭vs허닭' 다이어트용 닭가슴살 시장 형성굽네몰 "닭가슴살, 전체의 60% 매출 차지…매년 2배 성장 중으로 올해 30억원 기록할 것"

때 이른 여름준비에 다이어트용 식품이 호황을 맞았다. 특히 다이어트 식으로 사랑받는 '닭가슴살'은 365일 다이어트족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성장속도를 높이고 있다.

13일 이마트가 올해 월별 다이어트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 3월 다이어트관련 상품은 새해맞이 특수에 높은 매출을 올린 지난 1월보다 평균 20~40%가량 높게 나타나며 벌써부터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측은 "연중 다이어트 상품은 신년특수를 기점으로 한 1월과 여름준비를 앞둔 5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예외를 보였다"며 이른 다이어트 상품 호황을 설명했다.

특히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훈제닭가슴살과 훈제계란 매츨은 각 138.4%, 72.8%, 도시락처럼 포장된 샐러드가 79.2% 등 단골 다이어트 식품 매출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대표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히는 닭가슴살은 국내에서는 GN푸드가 운영하는 '굽네몰', '아임닭', 개그맨 허경환이 운영하는 '허닭'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특히 굽네몰의 경우 2012년 오픈한 이후 닭가슴살 매출이 지난해 3월 대비 올해 3월에는 25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굽네몰의 매출액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며 "2012년엔 4억원을 기록한 굽네몰이 올해 3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굽네몰 오리지널 닭가슴살이 메뉴 비중 6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닭' 역시 지난 3월 소셜커머스를 통해 판매된 닭가슴살 소시지가 10만개 조기 완판을 기록하는 등 20대 소비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굽네몰과 허닭, 아임닭 등의 구도로 형성된 닭가슴살 시장은, 닭가슴살이 굳이 다이어트용이 아닌 식사용으로도 확대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