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價 3천만원 초반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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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가 오는 6월 출격하는 티볼리 디젤의 첫 해외 평가 시장으로 유럽을 선택하고, 하반기 소형SUV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티볼리 디젤 모델이 하반기 영국을 통해 판매 예정인 가운데, 현지 가격은 트림별로 2300만~2950만원으로 책정돼 6월 국내 출시 가격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젤 라인업에는 사륜구동 모델이 추가돼 3000만원 초반대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형 티볼리 디젤 버전 역시 1.6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은 113마력으로 가솔린대비 13ps가 낮지만, 최대토크는 30.6 kg·m의 성능을 확보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동급 디젤 차량 중 토크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

    여기에 1500~2500rpm의 실용 영역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게 세팅돼, 도심뿐만 아니라 레저용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관심이 쏠리고 있는 티볼리 디젤 연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대 리터당 18km로 알려졌다.  동급 최고 연비효율을 갖춘 르노삼성 QM3(18.5km/ℓ)와 접전이 예상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6g/km로 유로6에 적극 대응했다.

    쌍용차는 6월 티볼리 디젤에 이어 연말게 티볼리 롱바디를 잇따라 선보이고, 내년까지 티볼리 효과를 밀어 붙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