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500여대 민갑보급 윤곽 BMW i3, 닛산 리프 10% 안팎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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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기차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제주에서 기아차 쏘울EV와 르노삼성 SM3 EV가 가장 많은 보급차종으로 집계됐다. 제주는 지자체 전기차 민간보급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1483대(600억원 상당)를 배정하며, 국내외 업체들의 쟁탈전이 치열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가 공개추첨을 거쳐 올해 전기차를 보급받을 대상자 1483명을 확정지은 가운데, 보급차종은 기아차 쏘울EV가 448대(39%)로 톱에 올랐고, 르노삼성 SM3 Z.E도 선전하며 425대(37%)로 2강 체제를 구축했다. 

    프리미엄을 내세운 수입 전기차도 추격전을 벌였다. BMW의 i3는 131대로 11%를 차지했고, 닛산 리프는 103대로 9%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차를 보급하는 기아차는 쏘울EV 고객 대상으로 100만원의 차값 할인 조건을 내걸었고, 제주 11개 지점의 영업사원 150여 명을 총 동원해 마케팅 공세를 펼쳤다. 기아차는 148km의 국내 최장 1회 충전거리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쏘울EV의 전용부품을 10년간 16만km 보증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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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역시 SM3 Z.E의 가격을 4338만원에서 4190만원으로 대폭 할인에 나서며 맞불을 붙였다. 여기에 3년간 전기사용료 가운데 기본료에 해당하는 60만원을 지원하고 별도로 노후차에 대해서는 10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제주는 지난 3월6일∼20일까지 보름간 도민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공모에 3268명이 몰려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일반인 공모 754대 보급에는 2420명이 몰려 3.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제주도 전기차 보급사업에는 전기승용차 대당 2200만원, 화물차 대당 1700만원의 보조금과 충전기 설치비용 대당 600만원 등 최대 2800만원의 보조금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