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커에 물 넣은 뒤 SAP 가루 뿌리면 젤리 형태로 응고돼기저귀·생리대 등에 주로 사용...신흥국 중심으로 연간 6%씩 성장
  • ▲ ⓒLG화학
    ▲ ⓒLG화학

     

    LG화학이 4g으로 생수 한 통을 흡수하는 'SAP(Super Absorbent Polymer, 고흡수성 수지)' 실험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17일 LG화학에 따르면 SAP은 물에 넣는 순간 물이 굳으면서 젤리처럼 변하게 된다. SAP에 흡수된 물 분자는 사슬 모양의 분자 구조 안에 갇혀 외부로 새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유아용·성인용 기저귀, 생리대 같은 제품에 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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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공개한 SAP 실험 영상을 보면 비이커에 물 200ml를 넣은 뒤 SAP 가루를 넣으면 물이 점차 젤리 형태로 굳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비이커를 뒤집어도 물은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는다.

    한편 SAP는 국내에서는 LG화학만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의 연간 SAP 생산량은 28만t 규모로 글로벌 4위 규모다. 전체 생산량 중 90% 이상은 중국, 인도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현재 SAP 시장은 출산율이 높은 남미,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연간 6%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