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지원금 유동성 및 위약금 등 가입전 꼼꼼히 따져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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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단말기 지원금 대신 통신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비율이 기존 12%에서 20%로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신폰을 갖고 싶다면 이통사 대리점 보다 전자제품 대리점에서 구입한 후 가입하는 게 더 싸지만, 정작 영업 현장에서는 판매직원에 대한 지원금(리베이트)이 사라져버리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생길 수 있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들 역시 당장 내일부터 실시되는 만큼, 약정기간이 끝나 스마트폰 교체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면, 현재 사용하는 요금제를 기준으로 원하는 단말기의 지원금과, 요금할인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단말기 지원금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이 많고, 요금할인 역시 1년과 2년이란 기간이 책정되는 만큼, 위약금 등을 가입전에 꼼꼼히 따져 봐야한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4일부터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을 기존 12%에서 20%로 확대 적용된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은 이통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매하는 경우 지원금을 받지 않고 매달 납부하는 요금에서 할인받는 것을 말한다. 

현재를 기점으로 이통3사의 단말기 지원금과 20% 요금할인을 비교하면 지원금 상한이 없는 출시된 지 15개월 이상된 몇 종의 단말기를 제외하고 대부분 20%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더 많은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 

요금제 별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금액은 2년 기준으로 SK텔레콤 △100요금제 36만4800원 △85요금제 31만2000원 △75요금제 27만원 △69요금제 24만7200원 △55요금제 19만5600원 △45요금제 16만2000원 △35요금제 13만3440원이다. 

KT는 △99요금제 47만5200원 △77요금제 36만9600원 △67요금제 32만1600원 △61요금제 29만2800원 △51요금제 24만4800원 △41요금제 19만6800원 △34요금제 16만3200원 △28요금제 13만44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같은 조건 아래 △124요금제 47만5200원 △99요금제 36만4800원 △89요금제 31만6800원 △79요금제 27만8400원 △69요금제 24만4800원 △52요금제 18만4800원 △42요금제 15만1200원 △34요금제 12만9600원, 그리고 LTE8 무한대 요금제에서 △89.9요금제 34만5120원 △85요금제 32만1600원 △80요금제 29만7600원을 할인 받게 된다. 

이러한 요금할인은 현재 지급되는 단말기에 지급되는 지원금보다 대부분 많다. 유통망에서 지급되는 15% 추가 할인(최대 4만9500원)까지 고려해도 큰 차이가 없다.   

예를 들어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지원금이 크게 오른 갤럭시S6(32GB)의 경우 SK텔레콤 100요금제를 기준으로 2년 약정 하면 단말기 지원금은 24만8000원으로, 추가 15% 지원금까지 합하면 최대 29만75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에 가입하면 2년 동안 36만4800원을 할인 받기 때문에 단말기 지원금 보다 6만7300원 더 이득이다. 이는 한참 더 낮은 요금제인 35요금제에서도 지원금 보다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더 많이 할인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온라인 공식 할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판매하는 LTE 스마트폰 46종 중 42종이 요금할인 받는 것이 더 나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에는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나, 지원금 상한 33만원 보다 많의 지급되는 스마트폰 몇 종을 제외하고 갤럭시S6엣지, 아이폰6 시리즈, 갤럭시노트4 등 최신 스마트폰에서 아카, 볼트 등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대부분의 단말기에서 요금할인 받는 것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은 KT나 LG유플러스에서도 비슷하다.    

다만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받으려면 기존과 달리 삼성전자나 LG전자 대리점 등에서 무약정폰(자급제폰)을 구입한 다음, 다시 이통사 직영 대리점을 찾아가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요금할인을 선택하기 전, 단말기 공시 지원금은 유동성이 있어 시간이 지나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한편,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은 2년 약정과 1년 약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으며 위약금도 있다. 때문에 중간에 타사로 번호이동을 하거나 해지하고 신규가입 한다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것도 가입 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