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혁신 전략으로 '생활가치-미디어-IoT 플랫폼' 제시 "이통시장 잠유율 50% 붕괴... "수익 떨어져 존재감 위협도"
  •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정재훈 기자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정재훈 기자

"기존 이동통신 사업은 갈 수록 수익이 떨어지고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존재감 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객의 필요를 충족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플랫폼'을 구축, 2018년까지 범 SK텔레콤 기업의 가치 100조원을 이뤄내겠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23일 취임 후 첫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최근 무너진 50% 이동통신 시장점유율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플랫폼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장 사장은 미래 신성장 핵심 동력으로 3대 차세대 플랫폼을 제시, 통신을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필요를 충족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플랫폼'은 지난 30여 년간 진행해 온 이동통신 산업이 최근 성장 정체와 소모적 경쟁 심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있다는 상황 인식아래 제시한 전략이다.
 
장 사장은 "현재 통신 산업이 직면해 있는 위기를 고객, 시장 그리고 생태계를 되돌아보고 미래 성장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사업자가 아닌 사용자 관점으로 발상을 전환하고, 개방과 공유 원칙하에 벤처,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으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정재훈 기자

  • 장 사장은 이날 '3대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인 △'3C 기반 생활가치 플랫폼' 개발 '통합 미디어 플랫폼' 진화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육성을 제시하며, 이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3C 기반 생활가치 플랫폼'은 콘텐츠(Contents)·커뮤니티(Community)·커머스(Commerce)가 연계되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고객 필요와 그에 맞는 분야별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3C' 연계 신규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의 자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는 차별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콘텐츠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고객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상품·서비스 거래(커머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만드는 형태다.

    장 사장은 "지난 1월부터 T밸리라는 전담 조직 만들어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며 "고객 서비스 이용 시나리오를 집중 연구하고 서비스 실현을 위해 무엇이 필요고, 누구와 협력해야 하고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구체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랫폼 사업은 고객의 관심·선호가 높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스포츠, 패션 등의 영역과 쇼핑, 홈, 보안, 교육, 금융 등 생활 필수 영역을 기준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예를 들어 반려견을 위한 앱과 라이프웨어를 만들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해, 자연스럽게 반려견들의 필요품을 사고 팔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장 사장은 두 번째 '차세대 플랫폼' 전략으로 '통합 미디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은 기존 가지고 있는 IPTV 서비스 경쟁력을 극대화 함과 동시에 개인화되는 미디어 산업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SK텔레콤은 과학적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각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방송을 제공하는 '협역방송(Narrow casting)' 등을 시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미디어 소비형태를 구현하는 '뉴미디어 플랫폼'을 추진한다. 
     
    협역방송은 다수고객 대상 일괄 송출하는 '브로드캐스팅(Broad casting)의 반대 개념으로, 예를 들어 TV를 켠 후 첫 화면이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추천채널 중심으로 각각 다르게 표출하는 것을 말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유무선으로 흩어진 가입자들을 묶어 현재의 600만 가입자에서 3년 내에 1500만명으로 확대겠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SK텔레콤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으로 장 사장은 'IoT 서비스 플랫폼'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IoT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동종·이종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키워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스마트홈 플랫폼 '모비우스'를 적용해 제습기·도어락·보일러 등 가정 내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오는 5월 출시한다. 또한 향후 자회사 NSOK의 보안 사업과 연계된 서비스를 접목해 '종합 홈 케어 서비스'로 스마트폼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아이리버와의 협력 강화로 IoT 기반 신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라이프웨어(Lifeware)' 사업 영역도 확장한다. 
     
    또한 영상보안·센서·LBS 등 IoT 관련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커넥티드 카', '스마트팜', '자산(Asset) 관리' 등 산업 별 특화된 IoT 기반 'B2B 솔루션'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 사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차세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추진하며, 이동통신 1위 사업자로서의 책임과 역할도 확고히해 나갈 것"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선도 기술 연구개발와 창조경제 지원 등의 다양한 노력을 강화하고 기존 통신산업의 한계를 뛰어 넘어 전 국민이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찾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